[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삼성그룹의 총수가 30년 만에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지 만 4년이 흘렀다. 여전히 최다출자자이고 회장 직책에 있지만 경영활동에는 일체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회장이 더 이상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고 보고 이재용 부회장을 사실상 그룹의 총수, 이른바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롯데의 경우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한정후견인이 필요하다는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동일인을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했다. 대기업 집단이 되면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가 금지되는 등 각종 제한을 받게 되는데 그 기준점이 바로 동일인, 그룹의 총수다. 공정위가 동일인을 중심으로 배우자와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등의 계열사 지분을 따져 대기업집단 범위를 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규제를 위반했을 경우 앞으로는 법적 책임을 이 부회장에게 묻게 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 정상화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주기업 업종별 대표 15명 안팎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리고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TF팀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시설점검을 할 방북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필요한 제도 정비사항을 파악하고 정부와 협의를 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경제 협력에 관한 내용은 철도 연결이 전망되고 있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문 6조는 경협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명시했다. 그런데 선언문을 보면 동해선이 경의선보다 먼저 언급되어있다. 현재 동해선은 남·북을 잇는 구간뿐만 아니라 국내 구간도 끊겨있는 상태다. 영덕에서 삼척까지 122km 구간에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강릉에서 제진까지 104km 구간은 앞으로 연결해야 한다. 아무런 제약이 없다면, 경의선과 동해선은 최소 2년이면 완전히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지금 대한항공 직원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온갖 갑질 행각을 벌여온 총수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어제 7시부터 대한항공과 계열사 전현직 직원에 일반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 사전에 경찰에 신고했던 1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이 맡았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조 회장 일가의 갑질 근절을 위해 모였다"고 밝히고 "그들의 비인간적이고 불합리한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저항의 의미를 상징하는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를 썼다. 주최 측은 집회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마스크를 벗거나 집으로 가지 말라며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7.2%나 빠졌다. 금융감독원이 통보한 문구는 '회계사기' 즉,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인 분식회계인데 그대로 인정된다면 상장폐지까지도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감원의 결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정치권과 업계에선 삼성 측이 거둔 실익이 분명히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승계작업'으로 여겨지는 합병 딜은 "제일모직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최종결론은 앞으로 있을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 평양을 방문했다.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은 지난 2007년, 후진타오 정권 당시 양제츠 외교부장 방북 이후 11년 만이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에서 왕이 부장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전달받고, 김정은 위원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비핵화와 평화체제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만큼 왕이 부장의 이번 방북은 남북한과 미국의 주도로 급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을 막고, 영향력 확대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늘까지 이틀간의 방북을 통해 중국을 포함한 남북과 미국의 4자 체제 협의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하는 방안도 설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노인들을 태운 버스가 도로 아래로 떨어져서 8명이 숨졌다. 전남 영암군 신북면 국도 13호선 주암삼거리에서 사고가 난 시간은 어제 오후 5시 25분쯤이다. 2차선으로 달리던 미니버스가 옆 차선에서 앞서가던 코란도 승용차를 추돌한 뒤 우측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옆 3미터 아래 밭고랑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운전자 등 8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들은 영산포 제일병원 3명, 나주 종합병원 3명, 목포 한국병원과 강진의료원에 각각 1명씩 안치됐다. 중상자들이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은 조선대병원 3명, 영산포 제일병원 2명, 광주기독교병원 1명, 전남대병원 1명 등 모두 7명이다. 이들은 밭일을 마치고 함께 버스를 타고 돌아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10대 여학생이 초등생을 유인해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인천 초등생 살해 사건', 그 사건의 2심 재판 결과가 나왔다. 작년 3월 29일,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놀던 초등학교 2학년 A양은 18살 김 모 양을 따라나섰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서울고법은 A양을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주범 김 양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공범으로 기소된 20살 박 모 양에 대해선 1심에서 받은 무기징역보다 감형된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박 양에겐 살인방조혐의만 인정됐다. 이에 대해 "김 양은 실행범이고 박 양은 실질적 주범이자 지시범"이라며 이들을 기소했던 검찰은 "상고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다음 달부터는 국내외 휴대전화 가격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미국에선 같은 휴대전화가 80만 5천원, 스페인과 캐나다에선 70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출시될 땐 우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게 나오기도 했지만, 한국에서만 1년이 지나도록 요지부동이었던 것. 왜 시간이 지나도 우리나라에서만 출고가를 내리지 않는지에 대해 삼성전자는 "나라마다 시장 상황과 마케팅 비용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방통위는 다음달부터 매달 해외 휴대전화 판매가를 조사해 유독 국내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지는 않은지 국내 판매가와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대상은 미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16개국, 갤럭시와 아이폰 등 11개 기종에 이른다. 휴대전화 국내외 출고가는 다음 달 2일부터 방통위 홈페이지를 비롯해 통신요금 정보포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올해 들어 전국의 상가 공실이 늘고 투자수익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올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0.4%로 지난 분기보다 0.7%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4.7%로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수익률 역시 악화돼 중대형 상가가 1.72%, 소규모 상가가 1.58%로 전분기보다 각각 0.12%포인트씩 내려갔다. 일반 오피스의 경우 공실률은 12.7%로 0.8%포인트 높아졌지만 수익률은 1.85%로 전 분기보다 0.12%포인트 나아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갑질 파문'에 휩싸인 대한항공의 브랜드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브랜드 평가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브랜드가치는 작년 3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16% 올라 대한항공 수준에 육박했다. 브랜드스탁은 '땅콩회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브랜드 주가 역전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올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넘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은 395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투자가 5.2% 증가해, 설비 투자가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민간 소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4% 늘었지만 최근 1년 중에는 최저치로 분석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의 손과 발이 되어준 인물은 역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는 개인비서 역할만 한 것 아니다. 단 두 명만 배석한 어제 오전 정상회담에 임종석 비서실장의 상대자로 참석했다. 사실상 북한의 2인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정도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자면서 여동생의 활동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월 특사단으로 내려왔던 김여정 부부장을 화제로 꺼냈고, 회담장 분위기가 밝아진 계기가 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리설주 여사는 마지막까지 참석 여부를 알리지 않았지만, 결국 어제 오후 6시 넘어서 남쪽으로 내려와서 만찬에 참석했다. 남북의 최고지도자가 손을 잡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직후, 리설주 여사는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내려왔다. 평화의 집에서 기다리던 김정숙 여사가 반갑게 맞았고, 남북 최고지도자 부부가 인사를 나누는 전에 없는 장면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환하게 웃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잡은 리설주 여사는 정상회담이 잘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스스럼없이 남편으로 부르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힌 것. 남북 관계가 잘 풀리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리설주 여사는 10대 후반이던 2005년 응원단원으로 인천에 다녀간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최고지도자 부인으론 이번이 처음이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데 이어,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이름을 알리면서, 정상국가를 꿈꾸는 북한의 외교 활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또 한 번 보여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은 기대감 속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관영 CCTV는 반복해서 남북정상회담 준비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고, 다른 매체들도 역사적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성공적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도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양국이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때 차이나 패싱이란 말이 나왔던 것처럼 중국이 구경꾼으로 전락해서는 안 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중국의 속내는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이어 시진핑 주석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북중관계를 복원한 데 이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을 견제하는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분석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