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이번 더위가 24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제 경북 영천의 최고기온은 38.3도. 서울도 올 들어 가장 높은 35.5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에도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7월 중순 들어 지금까지 서울과 대구의 평균최고기온은 각각 30.7도와 35.1도로, 1994년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다. 이런 이례적인 폭염의 원인, 바로 아열대 해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남중국 인근인 서태평양 해역은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 상승기류는 북태평양 상공에서 하강기류로 바뀌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힘을 얻은 북태평양 고기압은 장마전선을 일찌감치 만주지역으로 밀어냈고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찜통더위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전문가들은 올여름 더위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며 폭염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미국 LA로 가던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추정돼서 태평양에서 급히 되돌아왔다. 지난 9일 밤 9시 20분 인천을 출발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회항 후, 다시 출발했다. 아시아항공측은 "비행 도중 앞바퀴 타이어의 공기압 이상 경고등이 들어왔고 기장이 승객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며, "LA 이민국의 사정으로 오전 10시까지 재이륙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최근 기체 결함에 따른 램프리턴 후 불과 사흘만에 다시 기체결함으로 추정되는 회항이 발생하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샌프란시스코공항 추락사고와 2015년 히로시마공항 충돌 사고, 그리고 2011년 화물기 화재 추락 사고와 지난 2014년 사이판행 여객기에서 발생한 엔진 이상 사고까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10년간 해마다 1건 이상씩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직원들은 회사가 정비 분야에 넉넉히 투자하지 않아, 여유 부품이 없어서 문제라고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어느 항공사, 어느 비행기에 썼는지 알 수 없는 부품을 정비소에서 받아 대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부품유용 의혹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춰 잡았다. 한은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이 3%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봤다. 4월 전망치에서 석 달 만에 올해와 내년 모두 0.1%p씩 내린 것. 고용시장 한파의 영향이 가장 컸다. 소비와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일자리 상황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올 한 해 늘어날 일자리 수도 당초 예상의 70%로 낮췄다. 기준금리는 현 1.5%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올 들어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회 내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소수 의견이 등장하면 얼마 안 돼 금리를 올리던 과거와 달리, 당분간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이달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내수를 살리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자영업을 중심으로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민간 투자도 계속 줄고 있어 불안한 경제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인도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장면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맞은 이재용 부회장은 말 그대로 몸을 낮췄다. 허리를 깊게 숙인 첫 인사부터 연거푸 4차례, 인사 뒤에는 한두 걸음 뒤에서 그림자처럼 따랐다. 행사 전 대기실 앞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다 예정에 없던 5분간 면담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준공식 축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 부회장을 만난 것도 처음이다. 다만, 공식 행사장에선 두 사람 건너 떨어져 거리를 뒀다. 전 정권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데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걸로 보인다. 최저임금 문제 등으로 재계와 노동계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만드는 기업의 기'도 살리면서 노동계 요구도 포용해 나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태풍 마리아가 대만을 거쳐 중국에 상륙해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비롯해 큰 피해를 냈다. 지난 이틀 사이 푸젠성 일대에서 1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주민 15만 명이 대피했으며, 저장성, 장시성 지역에서도 쏟아진 폭우로 이재민 수십만 명이 발생했다. 중국 중앙 기상대는 태풍 마리아가 푸젠성 연안에서 동쪽으로 500㎞ 떨어진 지점에서 북서진하며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예보했다. 또한 어제는 푸젠, 장시, 후난성 일대에서 폭우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8호 태풍 마리아의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올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최강 태풍으로 기록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태국 동굴에 고립됐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이 결국 무사히 구조됐다. 조난 10일 만인 지난 2일, 13명 모두가 안전하게 발견된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곳곳이 침수된 험난한 4.5km의 코스, 게다가 산소부족이란 악조건을 뚫고 수십 명의 구조대가 투입됐다. 그리고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11번째와 12번째 소년이 나왔고,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축구코치가 구출되면서 태국 국민들은 환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4대 강에 설치된 보를 열자 생태계가 살아나고 수질이 깨끗해졌다는 정부 발표에도 보를 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강에 설치된 3개의 보 중 가장 상류에 있는 세종보는 지난해 11월 수문을 개방해 시원하게 물이 흐르고 있는 상태다. 수문을 연 뒤 수질이 좋아져 녹조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고 멸종 위기종인 독수리도 나타났다. 수질정화 효과가 있는 모래톱은 4배나 넓어졌다. 그러나 금강은 가장 하류의 백제보에서 막혔다. 백제보는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가 인근 농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다시 문을 닫았다. 이 농민들은 이른바 '수막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 비닐하우스 표면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하수를 뿌려 난방을 하는 재배방법이다. 그런데 보를 열면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지하수위도 같이 낮아질 수 있다. 낙동강 창녕 함안보, 합천 창녕보도 비슷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생태계와 수질 문제를 감안할 때 4대강 보를 열고 강물이 자유롭게 흐르게 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그러나 보 설치 후 6년이 지나는 사이 바뀐 보에 의존해 농사를 짓거나 공장을 가동하는 새로운 이해관계가 자리를 잡은 상태다. 4대강을 이전처럼 흐르게 하려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평양 시내 곳곳에 설치된 선전 문구에서 반미 구호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 통일농구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공동취재단은 평양 시내를 둘러본 결과 반미 구호를 담은 선전물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대신 '만리마 속도 창조' '계속 혁신' 등 경제건설을 강조하는 내용이 늘었다고 전했다. 방북단이 머물렀던 고려호텔 내 상점에는 북한에서 생산된 화장품과 기념품 등이 팔리고 '샤넬' '불가리' 등 해외 브랜드의 향수도 진열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측이 북한 풍경 촬영에도 민감해하던 과거에 비해 취재 제한이 느슨해졌다고 전해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초고가 주택을 가진 사람들, 또 투기 목적으로 여러 채를 가진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걷을 것으로 전망이다. 재정개혁특위가 내놓은 종부세 개편안은 고가주택, 다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을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2008년 절반 수준으로 깎였던 종부세 세율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 것. 1주택자는 공시지가 9억 원 이하, 다주택자는 주택 총액 6억 원 이하일 경우 현행 세율인 0.5%를 유지해 서민 세부담을 고려한 반면, 이보다 비싼 주택의 세율은 단계적으로 높아져 보유 주택 가격 총액이 94억 원이 넘으면 최대 0.5%p까지 인상된다. 특위는 또 공시지가 현실화를 위해 세금 계산에서 공시지가의 80%만 반영하던 것을 4년에 걸쳐 매년 5%p씩 100%까지 올릴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집값 총액이 30억 원일 때 1주택자는 15.2%, 3채 이상 다주택자는 22.1% 종부세를 더 내게 된다. 특위는 집값 상승으로 자산은 늘었지만, 보유자들의 세부담은 미약했다며, 특히 투기목적을 지닌 다주택자에겐 세부담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번 최종 권고안을 이달 말 세제개편안에 반영하고, 9월 국회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주 52시간 도입으로 인한 충격 완화를 위해서 정부는 6개월 계도 기간을 뒀다. 그 기간 동안 노동계와 경영계가 줄다리기를 벌일 핵심 쟁점이 있는데, 바로 탄력 근로제다. 탄력 근로제가 어떻게 운용되느냐는 주 52시간 제도 안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탄력 근로제는 단위 기간을 정해놓고, 일이 많이 몰릴 땐 근로시간을 늘리고 일이 적은 기간에는 줄여서 평균을 주 52시간 이내로 맞추는 제도다. 이 단위 기간이 현행법에선 최장 3개월이다. 기업들은 갑작스럽게 주 52시간에 적응하기 힘드니까 이 기간을 1년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와 여당의 목소리가 다르고, 각 당 모두 의견이 제각각이라는 주장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일본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서남부 규슈에서 간토 지방에 걸쳐 그제부터 어제 오후까지 고치현에 1천 161mm의 비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폭우가 계속되자 홋카이도와 야마구치 등 5개 광역 지자체의 일부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으며, 교토와 후쿠오카, 오사카 등 14개 광역 지자체는 주민 52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기내식 대란 수습을 위해서 개최한 기자회견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사과하러 나온 자리에서, 경쟁사인 대한항공을 거론했다. 지난 3월 기내식 업체에 불이 났을 때 대한항공이 기내식 공급 협조를 거절했다고 말한 것. 대한항공은 기내식 대란 직후 "아시아나 임원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었지만, 이틀 동안 답변이 없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기내식 업체를 바꾼 이유가 원가 공개를 하지 않아, 신뢰가 깨졌다는 발언도 반발을 불렀다. 박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이 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보는 시선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입국한 예멘 난민에 대한 조치가 국내법과 국제 인권법상의 의무에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조치가 국내법과 강제송환 금지원칙 등 난민보호 관련 국제 인권법상의 의무에 부합하도록 이뤄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 아래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멘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500여명의 예멘 난민이 제주도로 들어온 상태다. 이 가운데 난민 지위를 신청한 486명에 대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오늘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 비는 내리지 않지만 강한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육상에도 순간 최대풍속 18미터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서부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한라산 어리목에 47밀리미터, 윗세오름에 37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 오늘 오후 늦게까지 10-30mm의 비가 더 올 전망이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고,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오는 9월부터는 자전거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도 단속과 처벌이 이루어 진다. 출퇴근이나 레저용으로 각광 받는 자전거는 면허 없이도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자동차와 달리 음주에 대한 단속과 처벌 규정도 없다 보니,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현저히 낮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경찰청은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다 적발되는 경우 3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자전거 음주 운전 적발 시 영국은 300여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일본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이번에 입법 예고된 법령안은 국민 의견 청취 기간을 거친 후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