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위안부 강제동원을 사과하지 않은데 대해 의회에서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하원의 외교수장인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과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엥겔(뉴욕) 의원, 2007년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을 비롯한 친한파 의원들이 일제히 나서 '핵심'이 빠진 아베 총리의 연설을 비판했다.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캘리포니아의 장인상에 참석하느라 아베 총리의 연설에 참석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아베 총리가 동아시아의 외교관계를 악화시키는 과거사 문제를 적절하게 다룰 기회를 활용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나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여전히 느끼는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그들이 얼마나 사과를 원하는지 안다"며 "아베 총리는 이번 연설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성노예로서의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 사과하는 기회로 활용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분기 경제성장 부진을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명확한 태도를 나타내며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지난 겨울 경제 성장이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둔화됐다”면서 “경제 성장과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불구, 경제 성장은 완만한 속도로 반등할 것이다. 고용 시장도 적절한 정책적 합의와 더불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FOMC 성명 공개에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0.2%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만에 최악의 성적으로, 수출 둔화와 기업투자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상승률도 둔화됐다. 연준은 이처럼 부진한 경제지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 반등에 대한 전망이 옳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번 달 성명에서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을 뿐 통화정책과 관련한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지난달 회의에서 위원들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2로 한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사이 협상 타결과 그리스 현지의 정치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강등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리스 경제가 심각한 유동성 제약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그리스 민간은행에 예치된 예금이 지난해 12월 이후 320억유로 감소했다.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8%가 없어진 셈이다. 반면 세수를 포함한 정부 수입은 올 1분기 목표치보다 5% 낮다고 무디스는 추산했다. 무디스는 그리스 정부이 자금시장에 사실상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채만기 상환문제에 직면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시장에서 대부분 이탈했다고 무디스는 전했다. 무디스는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 양측 모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피하기를 원하지만 주요 이슈에서 서로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서 다른 신평사인 피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역시 그리스의 등급을 각각 2단계, 1단계씩 낮췄다. 무단 전재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29일 치러진 올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완승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3년차 '조기 레임덕' 가능성을 떨쳐버리고 경제살리기, 정치개혁 등에 매진할 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됐다. 이번 4·29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구가 4곳에 불과한 '초미니 선거'였지만, 이 가운데 여당이 승리한 3곳이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 지역인 만큼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무대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사퇴하는 등 정국 불안상황이 계속되던 와중에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민심이 여당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정부·여당에 대한 '재신임' 의미로까지 해석될 여지가 있어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일단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바와 같이 '경제 활성화'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에 한층 더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행 근절 등 정치개혁에도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전국 4곳에서 치러진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 3곳을 석권하며 압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텃밭인 광주에서마저 무소속에 의석을 내주며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참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여권을 강타한 성완종 파문 속에서도 영패함으로써 야권 분열과 정국 대응 실패의 책임론에 휩싸이며 극심한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수세를 벗고 정국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접전지로 꼽힌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43.9%를 얻어, 34.2%에 그친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현 여권이 이 지역에서 의원을 배출한 것은 27년 만이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20.2% 득표로 3위에 그쳐, 원내 재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도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55.9%의 높은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는 35.6%, 김미희 무소속 후보는 8.5%에 머물렀다. 인천 서·강화을은 이날 밤 11시30분 현재 86% 개표 상황에서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최근의 ‘엔저 쇼크’는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원-엔 환율의 향후 추이에 따라 현재 3%대 초중반에 형성돼 있는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외환당국은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간헐적으로 내보내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워낙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 등 개별적인 정책들의 효과도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권의 운명을 걸고 엔화 약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일본에 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엔화 약세가 한국경제의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국가적인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가파른 원화 강세를 일으키면서 수출이 이미 급감하는 와중에,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자본 유출까지 현실화될 경우 경제 펀더멘털이 좋은 한국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펀더멘탈이라는 말은 한 나라의 경제상태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가담한 혐의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을 29일 재소환 조사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14시간 동안 박 회장을 고강도로 조사한 뒤 이날 자정께 귀가시켰다. 검찰은 박 회장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박 회장에게 우선 적용한 혐의는 업무상 횡령·배임 등이다. 박 회장은 포스코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납품 가격이나 거래량을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수년간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포스코와의 여재(餘在) 슬래브(slab) 거래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재 슬래브는 슬래브를 만들고 남은 부분으로 사실상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과 같은 개념이다. 코스틸은 여재 슬래브를 재가공해 주요 생산품인 철선 등 연강선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 등 코스틸 임원이 빼돌린 회사 자금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포스코 고위 관계자에게 상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비자금이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에게도 흘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국산 포도가 국내산 과일로선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7∼29일 경기도 안양 검역본부에서 열린 한국·중국 식물검역당국 간 회의에서 국산 포도의 중국 수출 요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중 간에 식물검역 요건이 합의되지 않아 국산 과일과 열매채소의 중국 수출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합의로 국내산 과일의 중국 수출 길이 열렸으며 포도가 첫 대상이 됐다. 양국은 한국산 과일의 수출 요건으로 재배농가·선과장, 검역본부에 등록, 재배 중 병해충 예찰·방제, 수출검역, 수출 첫해 중국검역관의 한국 내 검역에 참여 등에 합의했다. 양국은 또 중국 음식점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중국산 열대과일인 '리치'의 한국 내 수입 요건에도 합의하여 중국산 리치는 매년 800∼1천t 가량 수입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관련 규정 정비 등 조치를 하면 연내에 국산 포도가 중국에 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산 포도 이외에 단감, 파프리카 등의 대중 수출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또 다시 5조원을 넘었다. 반도체 부문이 2조9300억 원, IM(IT&모바일) 부문이 2조7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M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56% 감소한 5조979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12.22% 줄어든 47조1179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9.62% 감소한 4조51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눈높이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50조1100억원, 5조4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IT 산업의 계절적인 비수기 상황에서도 갤럭시 S6 출시에 따른 부품 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52조7300억원보다 약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9600억원을 기록했던 IM부문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땅콩 회항'사건으로 인해 유급 휴가(공무 중 부상) 중인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에서 50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박 사무장 측 관계자는 "박사무장이 미국 뉴욕에서 소송을 내려고 변호사들을 접촉하고 있고 청구액은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에 보도했다. 박 사무장이 미국에 소송을 내려고 하는 것은 미국 사법제도가 관련 소송에 앞서 있는 까닭이다. 특히 미국 법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인정하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가해자가 악의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우, 보통의 경우보다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수 십 배에 이르는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인정'하는 제도로 민사소송에서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승무원 김도희씨는 지난달 9일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며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청구금액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형사재판 중 김씨와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와병’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철저한 의혹 해소와 함께 정치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두 차례 특별사면에 대한 문제를 본격 제기하는 대야(對野) 반격카드도 처음으로 꺼내들었다. 당초 이완구 전 총리 사퇴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정국 추스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더 강경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 메시지에 대해 야당은 극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성완종 파문에서 비롯된 현재 정국은 진화는커녕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성 전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2차례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은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성 전 회장 사면 경위에 대해 ‘국민의 납득이 어렵고 법치가 훼손됐다’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혔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문의 근원지가 결국은 성 회장과 정치권의 유착 고리, 이에 따른 특혜성 사면이 최근 파문의 근원지가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여야가 현재 이 문제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4.29 재보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가 판세에 대해 안개 국면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승리를 기대했다. 여야 모두 2곳을 승리의 기준점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전패도, 혹은 전승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단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다소 유리한 구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의혹에 대해 정면 대응을 선택한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29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4곳 모두 다 이기기를 소망하지만 이번 재보선은 여야가 모두 전승 아니면 전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초박빙 안개 속"이라며 "유추하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선거 내내 재보선 판을 뒤흔들었던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사무총장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처음 나왔을 때는 '망했구나' 싶었다"며 "그런데 여론조사를 해보니 이것은 정부여당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비리이고 여야 정치권 모두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권심판론으로 몰고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미국과 일본이 27일 합의한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 안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새 가이드라인은 미일 양국 협력의 지리적 범위를 아태지역뿐 아나라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하고, 전쟁을 포함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일본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일본지역에 국한했던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연합작전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시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이것은 오직 방어를 위한 무력만 행사한다는 '전수방위'의 평화헌법 체제에서 자위대가 미군과 연합작전을 벌일 수 있는 지리적 한계를 전 세계로 확장시켰다는 것을 뜻하며 기존 가이드라인이 미일 공동 무력대응의 지리적 범위를 최대 한반도와 대만 해협을 아우르는 '일본 주변'으로 제한했지만 새 가이드라인은 그런 제한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는 미군과 함께 평시나 전시에 한반도 공역 뿐아니라 우리 군 해상 작전구역에서도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자위대가 미군을 등에 업고 한반도 공역과 해상 작전구역에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라면, 인신매매에 희생당해,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가진 강연에서 하버드대 2학년인 한국계 조셉 최(한국이름 최민우) 학생이 "수백명, 수천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만드는 일에 일본 정부가 직접 관여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총리는 이를 부인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아베 총리의 대답은 한 달 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답했던 것과 같았다. 당시 아베 총리의 측근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으나, 누가 인신매매를 했는지 적시하지 않아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른 게 없다"며 "과거 여러 차례 나는 고노 담화를 유지하겠다는 말을 했고, 이런 입장에서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7일 이른 새벽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건강 이상으로 한때 업무를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순방 기간 편도선이 붓고 고열과 복통 증세로 거의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았다”면서 “귀국 직후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과로에 의한 만성 피로 때문에 생긴 위경련으로 인한 복통이 주증상이었고, 인두염에 의한 지속적인 미열도 있어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도 열이 40도까지 오르고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 기내 기자간담회도 생략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조속한 회복을 위해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최소 하루 이틀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서도 이날 사표 수리를 발표한 것은 사의 수용을 미루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으려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비리를 감싸거나 결단력이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28일 예정된 국무회의는 주재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