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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性노예 왜 부인하나" 학생 질문엔 아베 에둘러 답변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라면, 인신매매에 희생당해,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가진 강연에서 하버드대 2학년인 한국계 조셉 최(한국이름 최민우) 학생이 "수백명, 수천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만드는 일에 일본 정부가 직접 관여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총리는 이를 부인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아베 총리의 대답은 한 달 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답했던 것과 같았다. 당시 아베 총리의 측근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으나, 누가 인신매매를 했는지 적시하지 않아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른 게 없다"며 "과거 여러 차례 나는 고노 담화를 유지하겠다는 말을 했고, 이런 입장에서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20세기에 우리는 각종 분쟁이 일어난 곳에서 여성의 인권과 명예가 깊은 상처를 입은 역사를 본 적이 있다. 21세기를 20세기처럼 우리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일본이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작년 유엔총회에서 분쟁 상황에서의 성폭력 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에 일본이 앞장서 국제사회를 이끌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며 "2014년에는 1200만달러, 올해는 2200만달러를 성폭력 감소를 위한 기금으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21세기에는 여성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세기가 돼야 한다는 결의를 확실하게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한 학생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긴장 관계 해소를 위해 일본은 어떤 단계를 밟고 있느냐"고 묻자, "이전의 전쟁(2차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 속에서 일본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로 70년을 보내왔고, 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지역의 안정은 아시아 각국의 번영을 통해 이룩된다"고 답했다.

그러고는 남중국해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국과 역내(域內) 국가들의 갈등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일본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지난해 샹그리라 회합 때 이야기했다"면서 "국제법에 기반해 무력이나 강제력 대신 평화적인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아시아 국가에 대해 이런 원칙을 인식시켜, 어떤 경우에도 아시아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 번영의 바다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중국과 한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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