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최근 한국 경제가 유동성 함정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3%)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풀린 돈이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금리 인하 정책으로는 일명 '돈맥경화' 현상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유동성 함정이 뭔데? 유동성 함정은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서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도 소비와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현금 보유나 해외 유출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나타나며, 마치 수렁에 빠진 것처럼 돈이 돌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 경제가 이러한 유동성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과 연관성 깊은 유동성 유동성이 줄어드는 원인을 뽑아봤다. ▲미국 금리인상 ▲미국의 보편적관세 ▲ 국내 경기침체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부터 보자.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작년부터 주장해왔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개인의 소비지출, 고용지수, 서비스물가 등 모두 가파르게 상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윤유경 에디터(영상뉴스 편집) | 정부가 실손보험 개정안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한 도수치료, 비급여주사제(영양주사, 태반주사),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 등이 앞으로는 더욱 받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2023년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이 매년 실손보험에서만 약 2조원 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실손보험이 적자를 보는 원인은 비급여 시장의 급증과 보험가입자들의 무분별한 의료쇼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일 실손보험 개편안을 발표했다. 본지는 실손보험 개편안의 핵심 내용을 알아보고 이번 정책이 실손보험가입자 입장에서 정말 유리한 것인지 조망해본다. 4세대까지 온 실손보험.. "상위 9%가 40% 수령" 실손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실제 손해를 본 비용을 보험으로 보상을 해주는 상품이다. 우리나라에는 건강보험금이 있지만, 모든 치료항목을 보장해줄 수 없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실손보험이다. 의료기관 접근이 매우 쉬운 우리나라에서 실손보험은 '가입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현재 약 4,0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상태이다. 실손보험은 출시 시기에 따라 세대별로 나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챗GPT를 선두로 한 생성 AI시대를 넘어 물리적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국제 기술 박람회 'CES 2025'에서는 물리적 AI와 관련된 기술들이 대거 등장했다. 물리적 AI는 단순한 텍스트나 이미지 학습을 넘어 3D 공간을 이해하고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엔비디아가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물리적 AI 전략 엔비디아는 이번 CES 2025에서 물리적 AI 구현을 위해 DGX(학습/훈련), AGX(추론),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플랫폼(코스모스+옴니버스)을 핵심 컴퓨팅 시스템으로 제시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측 기반 가상현실을 구현, AI 학습에 필요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엔비디아는 DGX와 시뮬레이션 플랫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AGX 시스템에서도 성장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물리적 AI,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 우선 적용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는 물리적 AI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사업 기회를 제시했다. Waymo와 A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최근 개인투자자 수가 급증하면서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불공정거래는 시장의 가격 형성 기능을 왜곡하고, 정보 비대칭을 악용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금융 범죄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도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아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헛점투성이' 불공정거래 처벌 제도... '21%가 재범' 정부는 1962년 구 증권거래법을 시작으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시작했다. 그 후, 2002년 증권거래법 개정을 통해 현장조사권, 영치권, 압수수색 및 심문 가능한 '조사공무원제도'를 도입하고 2013년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현 조사체계를 확립했다. 하지만, 앞선 제도들은 '형사처벌'에만 집중된 것이다. 형사처벌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불공정거래행위자들의 주요 목적은 '경제적 이득'이며 이것이 훼손되지 않는 이상 기꺼이 형사처벌 정도는 감내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2015년부터 과징금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한다. 과징금 대상자는 해마다다 추가가 되었는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한국전력공사(코스피 015760, 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의 만성 적자기조 해소를 위한 국내 전력시장 개혁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지난 보도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과도하게 쌓인 차입금을 매꾸기 위해 한전채(한국전력 특수채)를 발행하고 있는 현상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한전채 발행량을 규제해야 한다고 외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한전채를 발행할 수 밖에 없는 전력시장의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구조적 측면에서 한전의 적자 원인과 해결책을 조망하고자 한다. 정부 독점 → 만성 적자 한국의 전력시장은 '발전소 → 전력거래소 → 한전 → 수요처' 순서대로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다. 발전소는 전력생산, 전력거래소는 전력을 거래하는 곳, 한전은 송배전, 수요처는 전기사용자들이다. 한국과 미국의 전력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력송배전망'의 담당 주체다. 한국은 한전이 송배전망을 독점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다수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나눠서 담당하고 있다.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미국은 하나의 기업이 발전사업과 송배전사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기에 미국의 전기 사업자들은 전기를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필러, 보톡스 제조사인 제테마(코스닥 216080, 김재영-남정선 공동대표)가 최근 진행한 무상증자가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현금 유동성 논란이 불거졌다. 제테마 측은 논란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 논란이 불거진 이유와 제테마가 정말 현금 유동성에 처할 가능성에 대해 짚어보았다. 제테마는 피부미용의료기기업체로, 주력 사업은 히알루론산 필러, 보툴리눔 톡신, 그 외 기타(리프팅 실, 마스크팩)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산업분석 전문기관인 포춘 비지니스(Fortune Business)는 앞으로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의 연 평균 성장률(CAGR)은 7.9%(2024~2032년), 히알루로산 필러는 8.1%(2024~2030년)으로 전망헀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제테마 현금유동성 위기, 정말일까? 일부 언론은 제테마의 현금유동성 우려 원인으로 전환사채 잔여금과 결손금을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제테마의 단기차입금은 1,225억 원이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단기차입금 180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600억 원, 유동성전환사채
#1 한국전력 만성 적자, 특수채 발행이 답인가?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한국전력공사(코스피 015760, 이하 한전)가 만성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발행하고 있는 특수채가 채권시장에서 투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는 한전의 과도한 특수채 발행이 가져온 채권시장의 구조적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한전 특수채, 채권시장의 '최대 강자' 특수채는 채권 발행자가 공기업일 때 채권을 칭하는 말이다.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공기업들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됐기에 이들이 발행하는 채권을 '특수채'라고 부른다. 참고로, 한전의 특수채는 줄여서 '한전채'라고 한다.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는 크게 3가지 방식이 있다. 은행대출, 채권발행, 유상증자이다. 은행대출은 금리가 높아 부담스럽고, 유상증자는 주식수를 늘리다 보니 주주들의 눈치를 봐야한다. 따라서 그 중간 역할을 하는 채권발행을 국가와 기업들은 선호한다. 실제로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크다. 채권시장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채권에 투자하는 이들은 '시장경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