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원유전쟁’이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은 유가 하락을 둘러싼 양국의 공방으로 점점 악화되고 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오전 11시 30분쯤 49.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50.04달러로 마감됐지만 국제원유시장에서는 앞으로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됐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국제유가가 5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장국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도 감산불가 입장을 표명해 유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유가의 50달러 붕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불가 입장에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확대, 러시아의 산유량 증가 등 세 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은 저유가가 미국 경제에 약(藥)이 된다고 보고 원유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증류탑에서 최소한의 정제만 거친 초경질원유(콘덴세이트)에 대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
독도를 삭제해 논란을 받았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월드 팩트북’(국가정보보고서) 한국편 지도에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를 복원시켰다. CIA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5일 아침 업무가 시작된 즉시 리앙쿠르 암초가 삭제됐던 한국 지도를 새로운 지도로 대체했다. 워싱턴 소식통은 리앙쿠르 암초 삭제에 대해, “CIA가 단순한 업무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IA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월드 팩드북 자료에서 한국 영토를 소개하는 지도의 동해상에 울릉도만 표기했을 뿐 독도는 삭제했었다. 이는 국무부 등 다른 미국 행정부처가 한국 영토를 언급할 때, ‘독도’ 대신 리앙쿠르트 암초로 적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반면 CIA는 일본 편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뒤 일본 영토에 리앙쿠르트 암초가 포함되는 것처럼 표시했다. CIA는 2000년 이후 점진적으로 일본 편향적인 ‘독도’ 표기를 노골화해 왔다. 2000년에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했으나, 2004년 이후에는 한일이
국립교통재활병원에 따르면 이처럼 평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장의 어떤 이상 없이 복부의 통증,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모든 질환을 뜻한다.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도 증상이 있기 때문에 흔히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 배변 활동을 한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3회 이상 화장실을 방문하거나 일주일에 1회도 화장실을 못 가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 가기 전에 주로 하복부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시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대변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변비를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에는 장에 가스가 찬 느낌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국립교통재활병원 내과 김가영 교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 증상을 악화시키며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스트레스가 되는 사
범죄자, 간첩, 반역자의 거짓말 여부를 탐지해내는 거짓말 탐지기가 진화하고 있다. 1921년 발명된 거짓말 탐지기는 오류가 많아 헐리우드 영화에서 범죄자가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피해가는 장면이 종종 다뤄지곤 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 전문가팀은 최근 성공률 70% 이상의 새로운 거짓말 탐지기를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의 거짓말 탐지기는 1929년에 존 오거스터스 라슨 캘리포니아 대학교 당시 의학도가 발명한 기기로, 얼굴의 경련, 손 바닥의 땀, 목소리의 고저 등 사람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생리 장애를 체크한다. 미국 FBI, CIA는 범죄 수사에 이 거짓말 탐지기를 널리 활용해 왔지만 유럽에선 보편적으로 쓰이지 않았다. 영국 캠브리지대, 랭카스터대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가 공동 개발한 새 거짓말 탐지기는 몸 전체에 입는 바디 슈트 형태로, 내부에 17개 센서가 달려 있어 초당 120회 속도로 용의자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표현한다. 임상 시험 결과 이 기기의 거짓말 판별율은 70%를 넘고 일부 시험에선 80%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랭카스터 대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판별율은 진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소비자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에 따르면 화재보험 등 10개 표준약관이 개선되고, 보험금 등 청구권 소멸시효 기간이 연장되는 등 소비자 중심의 제도가 확대된다. ◇ 어려운 표준약관 쉽게ㆍ소멸시효 기간 연장 새해 첫날부터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이 변경되면서 화재보험 등 10개 표준약관이 개선된다. 그동안 화재보험 등의 표준약관이 계약 체결부터 시간 순서대로 구성되는 등 생소하거나 난해한 표현으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비자 관심 사항을 위주로 약관 구성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상법 등 관련 법령 개정 사항도 반영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약관에 전문용어가 많아 소비자들로부터 '어렵다', '사인을 많이 한다' 등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용어를 순화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계약자의 보험금청구권, 보험료 또는 환급금반환청구권은 2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됐다. 그러나 이 소멸시효 기간을 2년
탈영병으로 보이는 북한 병사(26)가 권총을 훔쳐 중국과의 접경지대인 지린(吉林) 성 변방 마을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다 조선족 주민 4명을 살해했다. 범인은 중국군과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체포돼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7시 반경 두만강변 허룽(和龍) 시 난핑(南坪) 촌에 권총을 들고 조선족 주민 허모 씨(60) 집에 침입해 마당에 나와 있던 허 씨와 부엌에 있던 허 씨 아내를 사살했다. 이어 이웃 이모 씨(70) 집 방으로 들어가 권총으로 이 씨 부부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차모 씨(70) 집에서는 혼자 있던 차 씨를 위협해 100위안(약 1만8000원)을 빼앗고 음식물까지 얻어먹은 후 달아나기도 했다. 또 다른 한족 주민이 사는 집에는 들어가기만 하고 그대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범행 직후 두만강 상류 쪽으로 달아나다가 이날 밤 12시를 전후해 푸둥거우(釜洞溝) 촌 계곡에서 중국군과 중국 경찰이 쏜 총을 복부에 맞고 붙잡힌 뒤 허룽 시 R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이다. 중국 당국은 변경에서 북한군의 총에 자국 국민이 살해된 사건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사
지난해 세제 개편으로 인해 자녀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직장인의 세금 부담은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납세자연맹은 5일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연봉 5천만원 직장인의 이번 연말정산 효과를 계산해보니 자녀가 많을수록 세 부담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직장인이 평균 수준의 공제를 받는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본 결과, 6세 이하의 자녀를 1명 둔 경우 2013년에 비해 2014년 연말정산에서 세금이 8천210원 줄었다. 하지만 자녀가 2명이면 2013년 대비 세금이 15만6천790원 증가했으며, 자녀가 3명인 경우에는 36만4천880원이나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대보험 외 다른 공제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도 6세 이하 자녀가 1명인 때에는 세금이 5만2천250원 감소한 반면, 2명일 때에는 11만2천750원, 3명일때 38만7천750원씩 각각 늘었다. 연맹은 "세제개편 결과 자녀세액공제액와 근로소득세액공제액이 증가했지만, 근로소득공제액과 자녀양육비 공제, 다자녀추가공제가 더 많이 줄어들어 자녀가 많을수록 세 부담이 증가했다"며 "이는 출산 장려정책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3년 12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출시한 소형 SUV QM3에서 앞 유리에 금이 가고 룸미러가 떨어지는 등의 결함이 계속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 QM3', ‘QM3 마니아 클럽’ 등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QM3가 주행 중이 아닌데도 앞 유리에 무언가 긁히고 일부분이 깨져 있는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를 본 QM3 운전자들은 차량을 정비소에 맡겨 유리를 교환했지만 계속해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는 관련 신고가 지난해 4분기에만 60건 넘게 접수됐다. 이에 르노삼성 측은 “현재 문제가 발생한 차량과 원인을 파악하는데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전면 유리 균열로 인해 문제가 발생된 차량은 무상 수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 공장 내 관련 공정 라인을 재정비해 앞으로 나오는 차량들은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QM3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6만9854대가 팔렸으며 전년 13만1010대보다 판매실적이 29.6%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민의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3월 이전에 2층 광역버스 운행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2층버스)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만큼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이전에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운전하신 분들이 일반버스와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해줬고, 높이와 관련한 추돌 위험성을 점검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층 버스는 경기도가 정부의 광역버스 좌석제 이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버스정책이다. 남 지사는 앞서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굿모닝버스' 운행을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6일까지 3주 간 영국에서 들여온 79인승 2층 버스를 실제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하고 시범 운행했다. 이 결과 하루 평균 276명이 이용했고,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도입 찬성 의견이 89%로 나타났다. 남 지사는 연정(연합정치)과 관련해서는 "이달부터 협치기구가 운영되는데 모든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며 "예산연정, 경제연정에 이어 교육과도 협
중국에서 몰래 반입한 필러·보톡스로 무면허 시술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수입한 보톡스 등 전문의약품을 무면허 시술업자에게 팔거나 불법 시술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구모(50·여)씨를 구속하고 운반책 김모(47)씨와 무면허 시술업자 홍모(51·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필러는 얼굴의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주사제로 팔자주름이나 낮은 코를 교정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보톡스는 신경 독소를 이용해 근육을 위축시켜 주름을 완화하거나 턱, 종아리 등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구씨 등은 중국에서 밀수입한 필러 5천개, 보톡스 5천개를 1개당 1만5천원에 사들여 무면허 시술업자들에게 팔았다. 홍씨는 이들에게서 산 필러 100개와 보톡스 120개를 의사면허도 없이 약 30명에게 1회당 필러는 20만원, 보톡스는 15만원을 받고 시술했다. 이후 홍씨는 직접 자신의 얼굴에도 필러를 시술했다가 부작용이 생겨 성형외과에 가서 제거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무면허 시술업자 강모(56·여)씨는 구씨에게 사들인 필러 100개를 약
새해를 맞아 2015년 1월 1일부터 담뱃값 인상과 함께 모든 음식점에 대한 금연 정책이 시행됐다. 그동안 100제곱미터 미만 면적의 음식점에서 부분적으로 허용하던 흡연은 1월 1일부터 면적에 관계없이 전면 금지됐다. 이제 음식점을 비롯해 호프집, 커피전문점, PC방 등 공중이용시설 어디에서도 흡연을 할 수 없게 됐다.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업소 내 금연 정책을 위반한 업주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는 170만원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3월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홍보와 단속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계도기간이라도 흡연이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는 것은 동일하다. 음식점 내에 밀폐된 흡연실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흡연실에 재떨이 외에 테이블 등 영업과 관계된 물건을 두는 것조차 금지된다. 흡연실을 핑계로 흡연석을 운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전국의 금연 업소는 94만여 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2월부터는 금연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지정된 병·의원에서 금연 상담 등 금연치료를 받게 되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금연보조제에 대해서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의료급여 수급자나 최저생계비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게 전문가들은 여전히 투자 대상은 주식이라 말했다.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그나마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 주식뿐이라는 것이다. 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9명(59.7%)이 여유자금 1억원이 생긴다면 1순위로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의 정책적인 유도로 국내 기업들 사이에 배당성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식을 선택한 어느 응답자는 "변동성은 크지만 물가상승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현금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48명(13.7%), 두번째로 많아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심리를 대변했다. 그 뒤를 부동산(37명·10.6%), 채권(29명·8.3%), 기타 자산(8명·2.3%) 등이 이었다. 현금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한 응답자는 "투자자산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고 수익성이 있는 마땅한 투자처가 불분명해 좀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성장
국내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티켓모스터(티몬) 인수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30일 언론에서는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 위메프가 삼성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티몬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위메프가 티몬을 인수하면 가입자수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다. 위메프는 지금 해체됐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구단주로도 이름을 날렸던 허민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이며 업계 2위이고 티몬은 3위에 해당한다. 티몬은 지난 201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 업체로 지난해 1월 미국 그루폰그룹이 2750억 원에 지분 100%를 사들였지만 1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아 주목이 됐었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쿠팡, 위메프, 티몬 3개 업체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위메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티몬 인수의향서 제출'을 인정했다. 위메프는 "공개해 드리는 팩트는 위메프는 현재 티몬에 대한 인수 ‘의향’이 있고, 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는 의사를 있는 그대로 밝혔다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내년 5인치대폰은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전체 휴대폰(피처폰과 스마트폰) 시장의 4분의1 을 차지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략 스마트폰을 모두 5인치대로 출시할 예정이며, 대화면 스마트폰에 잠식당한 태블릿PC 화면 크기도 키울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5인치대(5~5.99인치) 폰이 내년 휴대폰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은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돼있는데다 최근 가격까지 저렴해지자 소바자들에 각광받고 있다. SA는 "스마트폰에서 하는 활동 중 데이터를 사용하는 게임, 영화와 드라마 시청, 영화통화 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제조사들이 5인치대 폰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대화면폰의 인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5.3인치 '갤럭시노트'를 출시하면 촉발된 스마트폰 대화면 전쟁은 올해 작은 화면을 고수하던 애플까지 아이폰6플러스(5.5인치)로 가세하면서 양상이 격화됐다. 내년엔 글로벌 5위권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모두 5인대로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제조사들이 계속 화면을 키워왔기 때문에, 변종 모델을
올해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는 용량별로 16GB, 64GB, 128GB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제품을 출시할 때부터 왜 32GB 모델이 없을까 의문을 품어온 소비자가 많다. 애널리스트인 닐 사이바트(Neil Cybart)에 따르면 이는 소비자를 미들프라이스, 그러니까 64GB 모델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한다. 만일 32GB가 최저가 모델이라면 소비자가 모두 이를 사버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6GB가 최저가라면 이보다 100달러 높은 64GB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을 통해 아이폰6은 64GB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소비자가 미들프라이스 모델을 택하게 되면 아이폰 대당 평균 판매 단가도 높아지게 된다. 애플이 16GB 모델을 버릴 경우보다 30억 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내년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보고서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만큼 실제로 애플이 이런 전략 하에서 32GB를 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인기가 있을 법한 32GB를 내놓지 않고 고객의 소비 지향점을 미들프라이스 모델로 조준했다는 전략은 흥미롭다. 저장장치를 교체할 수 없는 아이폰의 특징을 잘 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