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동안(이틀 간) 닭·오리를 비롯한 가금류 축산업 종사자의 이동이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36시간 동안 전국단위의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Stand-still) 조치를 취하고 일제소독 등 방역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해 닭·오리 등 가금류와 가금류 사육종사자, 출입차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적은 두 차례 있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동중지조치를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를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이동 금지 조치에 대해 “철새가 이미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고 해외에서도 AI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AI 확산의 조기 차단을 위한 승부수”라며 “선제적으로 주말을 택해 모든 축산차량 등을 일제히 소독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긴급신고전화를 112, 119, 110 등 3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해양사고 신고전화 122는 폐지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개 긴급전화를 3개로 통합하기로 부처간 협의가 이뤄진 상태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때 승객들이 해양사고 신고전화 122를 몰라 119를 거쳐 122로 연결되면서 시간이 지체되고 122 접수자의 응대 전문성에도 문제가 제기되자 긴급전화 통폐합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범죄신고는 112, 화재와 해양사고 등 재난과 구조·구급신고는 119, 노인학대와 학교폭력 등 상대적으로 시급성이 떨어지는 상담·민원은 110으로 통합된다. 지난달 열린 긴급전화 통합방안 공청회에서는 112와 119까지 통합, 미국의 911처럼 긴급신고 단일번호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현실적인 여건과 제약 때문에 112와 119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112와 119까지 통합할 경우 대형재난 상황에서 통화량 폭주로 인해 범죄신고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거나 국가직인 경찰과 지방직인 소방관의 공동업무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긴급하지 않은 상담·민원이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해수면이 과거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하버드대 등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해수위 상승 속도는 지난 1900년에서 1990년 사이에 측정된 것보다 2.5배 빠르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촉발된 그린란드와 남극대륙 서부지역의 얼음층 용융, 줄어드는 빙하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대 지구물리학자 칼링 헤이는 “최근 수십 년간 의미있는 (수면상승) 가속화 현상을 지켜보고 있다”며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수면이 상승하고 있는 미국 동부연안 도시가 관심 대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이 있다. 애리조나대 환경연구소 공동대표 조너선 오버펙은 “이번 연구는 가속화되는 바다 온난화, 얼음층 붕괴, 해수위 상승 등 골치아픈 문제들이 앞으로 더욱 더 수위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고 아마도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며 &l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각) 밤방 소엘리스토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사고 여객기의 동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고,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합동 수색팀에 참여한 싱가포르 해군의 'MV 스위프트 레스큐' 함정이 인도네시아 자바해 해저에서 여객기 동체를 발견했고,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는 여객기 동체로 보이는 물체에 에어아시아 항공의 슬로건인 '이제 누구나 비행기를 탈 수 있다'(Now Everyone Can Fly)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앞서 수색 당국은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구성하는 비행기록장치(FDR)와 음성녹음장치(CVR)를 모두 수거한 데 이어 동체까지 발견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시신 수습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여객기에는 162명이 타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48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아직도 100구가 넘는 시신을 찾지 못했다. 수색 당국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 대부분이 동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리야디 수프리야디 수색구조청 국장은 희생자 수습이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체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공무원 시험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318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들에게 ‘공무원 시험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8.9%를 차지했다. 이처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취업준비생들(180명)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고용안정성’이 응답률 6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금 등 노후 보장이 되기 때문에’가 43.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 때문에(23.3%)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16.1%) △스펙, 나이 등 지원 제한이 높지 않아서(11.1%)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아서(8.3%)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공무원 시험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률은 더욱 높아졌다. 추가적으로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어
'페이스북'이 어린이 실종사건이나 유괴사건을 알리는 엠버서비스를 도입한다. 페이스북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국 실종·피착취 아동 센터와 협조해 아동 실종이나 유괴 의심 사건을 알리는 앰버 경보를 사용자 뉴스피드에 띄우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내에서만 이용자가 1억4000만명이다. 때문에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많은 이들에게 실종이나 유괴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앰버 경보는 사용자의 두번째 뉴스피드 공간(slot)에 사진과 함께 내용이 게재된다. 앰버 경보는 1996년 미국 텍사스에서 납치·살해된 여자아이 앰버 해거먼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제도다. 아동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아동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TV, 라디오, 고속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전파해 지역 주민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국은 한해 약 200건의 앰버 경보를 알린다. 통신사들은 사진 없이 단문 메시지로만 앰버 경보를 알리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빙은 서비스 사용자에게만 알림을 보내고 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국토교통부가 201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 좌석을 승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지난 6월에도 대한항공측으로부터 좌석등급을 받아 논란에 휩싸였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14일 “2012년 6월 국토부 소속 공무원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 좌석 승급 편의를 제공받다가 자체감사에서 적발당했으나 단순히 주의·경고 처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동원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 직원 6명이 2012년 2월 10일부터 같은해 2월 16일까지 독일, 말레이시아, 프랑스 등 8회에 걸쳐 감항증명 검사와 모의비행장치 지정검사등을 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으로부터 승급받은 항공기 좌석을 이용해 약 1505만원 상당의 교통편의를 제공받았다. 국토부는 자체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갑질’을 적발하고도 경고를 주는 등의 솜방망이 처벌이 전부였다. 강동원 의원은 “‘땅콩회항’ 파문을 일으켰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을 계기로 국내 항공사와 국토부 사이의 유착관계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국토부가 이미 2년전 자체감사
대구 신서 혁신도시와 세종시 묘지공원 공사 등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사 과정에서 조경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LH 간부 4명이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김지용 부장검사)는 13일 공사 대금을 늘려주는 대가로 2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뇌물수수) LH 부산,울산 사업소장 한모(56·1급) 씨와 대구·경북본부 차장 조모(50·3급)씨와 과장 권모(34·4급) 씨, 대전·충남본부 차장 유모(52·3급) 씨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조경업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소장 등은 2008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대구, 김천, 세종시 등 7곳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대금을 늘리도록 설계변경을 허용해주고 시공업체 5곳에게서 2억 2,45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유 씨는 한번에 4,000만 원의 현금을 수수한 것과 별개로 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수시로 해외 골프 접대를 받는가 하면 고급 승용차를 무상으로 받기도 했다. 권씨는 가족이 가꾼 수목을 1억 원대의 돈을 받고 조경업체에 강매하는
훔친 차를 몰고 날치기를 하려 한 혐의(특수절도 미수)로 김모(14)군 등 중학생 2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40분쯤 창원시 의창구 봉곡로 주택가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에 탄 채 길을 가던 장모(45·여)씨 손가방을 빼앗으려다 미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면서 출동한 경찰 순찰차와 10여분 동안 추격전을 벌였다. 순찰차가 계속 쫓아오며 거리를 좁히자 2명은 창원대 삼거리 쪽에서 승용차를 버리고 주택가 골목 쪽으로 달아났다. 신월지구대 경찰관 2명이 약 200m가량 쫓아가 용호어린이공원 앞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 12일 이 학생들이 거제시내에서 승용차를 훔쳐 범행에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들이 만 14세 이상이어서 형사 입건을 검토 중이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13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대졸자 취업률은 2012년 56.2%에서 2013년 55.6%, 2014년엔 54.8 %로 점점 하락세에 있다. 특히 여대생의 취업률은 2012년 52.1%에서, 2013년 51.3%, 2014년은 51.1%로 남자들보다 더 취업이 힘든 상태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두 학기 동안 대학생들이 받은 학자금대출은 78만3700여건으로 매학기마다 40만명에 가까운 대학생이 자신들의 미래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공부를 했다. 이들이 지난해 받은 학자금대출 총액은 2조4217억원에 이른다. 대학생 강 씨도 빚을 지며 열심히 공부했지만 취업은 커녕 인턴 합격조차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어디든 기본 수십대 1이 넘어가는 경쟁률에 강 씨는 자신감을 잃어 갔다. 용돈 벌이를 위해 과외를 하고 싶어도 남학생들은 과외 자리조차 마땅치 않고, 방학이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도 괜찮은 알바 자리는 순식간에 모집이 끝나버린다. 학교 기숙사에 사는 강 씨는 요즘 학교 근처 원룸으로 이사를 가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은 월셋방 구하기도 쉽지 않다지만 한 달에 50만원이 넘어가는 기숙사비가 원룸 월세와 큰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에어아시아기 블랙박스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탕 쿠르니아디 국가수송안전위원회(KNKT) 위원장은 12일 자바해 사고 지역에서 거둬들인 에어아시아 여객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의 상태가 양호하다며, 자카르타에 있는 연구소에서 이의 내용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DR에 담긴 자료를 내려받는 데 3일 정도 걸리고, 이를 분석하는 데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색 당국은 비행 기록을 담은 FDR을 수거한 데 이어 조종사들의 교신 내용을 담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발견했으나 아직 회수하지는 못했다. 당국은 13일 잠수부를 투입해 32m 깊이 해저에 사고기의 무거운 잔해 밑에 깔린 CVR 회수 작업을 할 예정이다. FDR과 CVR로 구성된 블랙박스 2개에 담겨 있는 내용은 항공기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중대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수리야디 수프리야디 국가수색구조청 국장은 에어아시아기가 강력한 공기 압력의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사고기의 폭발 가
13일 경북 의성 돼지농장과 충북 청주 돼지농장 2곳 또한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제역 발생 농가가 46곳으로 늘었다. 현재 의심신고가 접수된 3곳에 대해 추가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구제역 농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와 소는 4만1818마리에 이른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의성과 충북 청주 돼지농장 모두 구제역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3일 구제역이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충남, 경북에 이어 경기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로 전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제역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13일 역학조사결과 구제역이 강원도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춘천, 원주, 강릉, 홍천, 횡성, 철원 등 6개 지역에 거점소독장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철새도래지, 취약지역 검사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12월 이후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으로 12일까지 살처분한 돼지와 소는 4만1818마리로 보상금과 방역비용 등을 포함하면 피해 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5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도 2달러 넘게 내려 각각 46달러선과 47달러선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2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지난 거래일보다 배럴당 1.74달러 내려 45.67달러에 거래됐다고 13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하기 시작해 올해 1월6일 48.08달러에 거래되면서 50달러선이 붕괴됐고, 다시 엿새 만에 45달러선까지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29달러 내려 46.07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68달러 내려 47.43달러를 기록했다.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산유국들이 유가폭락에도 감산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저유가 상황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하락으로까지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줄어드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 WTI 연간 예상가격을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브렌트유 가격을 83.75달러에서 50.40달러로 하향조정
스타벅스 커피, 칠레산 와인, 탄산수, 쇠고기, 수입 과일 등의 서울 판매 가격이 세계 최상위권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13개국 주요도시에서 농축산물·가공식품 25개 품목 42개 제품의 물가를 조사해 12일 발표했다. 한국은 42개 제품 중 35개 제품이 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이 가장 비쌌다. 톨 사이즈(355㎖) 기준 한국 가격은 4천100원으로 중국(3천679원), 일본(3천633원) 등을 제쳤다. 국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2007년 이후 7년간 꾸준히 46.4%(1천300원)가량 올랐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가장 저렴한 국가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1천 806원이었다. 칠레산 와인(몬테스알파 까르네쇼비뇽)도 한국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입량 증가 등으로 백화점 판매가가 2010년 4만7천원에서 작년 4만3천원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가격이 높다. 또 탄산수 2개 제품(게롤슈타이너·산펠레그리노)은 2위, 흰우유·미닛메이드 오렌지주스·펩시콜라는 3위에 오르는 등 음료도 전반
12일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의 문을 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시작된 첫날 오전 10시 30분, 총 9건의 탄소배출권 940t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1배출권당 7860원으로 시작했던 가격은 8640원으로 780원 올랐고 배출권 거래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이뤄졌다. 거래는 1배출권(온실가스 1t) 단위로 이뤄지며 최대 거래 수량은 5000배출권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거래 시장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기업에 할당한 양이 기업 요구량보다 적어 배출권을 팔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업체 84곳과 철강업체 40곳 등 국내 525개 기업에 15억9772만 t의 배출권을 할당했다. 이는 기업들이 정부에 요청한 신청량 20억2100만t보다 20.9% 부족하다. 이 때문에 525개 기업 중 240여 개 기업이 할당량 책정이 낮다며 정부에 이의신청을 낸 상태다. 또 17개 업체는 집단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도 할당량이 적어 기업들이 앞으로 12조7000억 원의 과징금을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할 당량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