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구 추락사고’희생자 유가족들이 사고 발생 57시간 만에 보상 등이 포함된 사고수습에 합의했다. 합의안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희생자 협의체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와 성남시 합동 사고대책본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희생자 16명의 유가족들로 꾸려진 협의체는 사고대책본부의 중재 하에 주관사인 ㈜이데일리·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부터 1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 끝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원칙적으로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통상적인 판례에 준하는 범위와 기준에서 배상금을 산정하기로 합의했다. 배상은 우선 주관사인 이데일리와 경기과기원이한 뒤 경찰수사 등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등 다른 기관의 과실이 추가로 드러나면 포함하기로 했다. 주관사 측은 유가족 측이 보상금을 산정해 청구하면 30일 이내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이데일리 측에서 희생자 가정에 2500만원씩의 장례비용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지난 19일 유가족을 만나“희생자의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의사 연봉은 고액으로 책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양창영 의원실 제공) 최근 3년간 근로복지공단 소속 10개 병원에 대한 누적 적자가 520억원을 넘고 있는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의사들은 전체 의사의 93.7%인 1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양창영 국회의원(새누리당)은 21일 근로복지공단이 제출한 '최근 3년간 공단 소속병원별 손익 및 의사직 연봉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병원의 강도 높은 재정건전화 노력에 의사들도 예외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창영 의원은 "최근 3년간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들의 적자는 대전병원 138억원, 인천병원 111억5000만원, 창원병원 68억원 등 총 520억원을 넘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 역할 수행이라는 공익적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지속적인 재정건전화 작업은 멈출 수 없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공단 소속 병원 의사 159명 가운데 무려 93.7%에 해당하는 149명이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이며 2억원 이상 의사 40명에, 3억40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바이오제약기업 암젠(Amgen) 로고. (사진=암젠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바이오제약기업 암젠(Amgen)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 주(州)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암젠은 "항고지혈증제인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의 사용과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PCSK9은 간이 혈액으로부터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지 못하게 하는 자연 발생 단백질이다. 이번 특허분쟁에 휩싸인 제품은 과(過)콜레스테롤치료제인 '알리로쿠맙(alirocumab)'으로 단일클로항체 약물의 일종인 PCSK9 저해제다. 이 치료제는 리제네론이 발견하고,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했다. 암젠은 지난 8월28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에볼로쿠맙' 제제에 대한 생물학적제제품목허가(Biologics License Appl
최근 3년간 사망자한테 지급된 복지급여가 4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을 통해 받은 사망자 복지재정 누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사망자에게 잘못 지급된 액수가 43억원에 달했다. 재정누수 대부분은 사망자의 신고 지연에 따른 것이었다. 정부는 막대한 복지재정의 누수를 막기 위해 화장장, 보건소 등으로부터 사망의심정보를 접수하고 사망신고에 앞서 급여를 중지하기 위한 사망의심자 허브(HUB) 제도를 실시중이다. 그러나 사망의심자 HUB 제도의 절감액은 지난해 19억50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1억3000만원으로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향후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등록관리,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정보관리 등 연계 대상을 적극 발굴하고 협의해 사망의심자 HUB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립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편강한의원(대표원장 서효석) 본점. (사진=편강한의원 페이스북 캡처) 편강한의원(대표원장 서효석)이 폐를 맑게 하는 한방생약 '편강탕'으로 아토피ㆍ천식ㆍ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를 복용한 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환자들의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일 편강한의원 공식홈페이지에서 치료 후기를 살펴 보면 편강탕 효과를 얻었다는 환자들의 경험담 외에도 '돈벌이에 눈먼 한의원', '약팔이 병원', '사람 몸 가지고 장난하는 겁니까' 등 불만 섞인 제목의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질환으로 편강한의원을 찾았다는 이 환자들은 "편강탕을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병세가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병세가 악화된 뒤 이들이 받은 진단은 '명현 현상'이었다. 명현(瞑眩)이란 한약 등을 복용한 환자가 치유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일시적으로 증상이 격화되거나 다른 증세가 나타난 뒤 나아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치유과정의 기전(機轉)으로 인한 현상인지, 오치(誤治)에 의한 악화 혹은 부작용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신중한 감별이 필요하다. 아토피 환자 A씨는 총 5개월간 편강탕을 처방받아 복용해왔지만, 증
내년부터 이름에 쓸 수 있는 한자가 8000여 자로 대폭 늘어난다. 대법원은 출생신고나 개명 시 이름에 사용할 수 있는 인명용(人名用) 한자를 5761자에서 8142자로 확대하는 내용의‘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법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2381자를 추가해 총 8142자의 한자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이 이름에 사용할 수 있는 인명용 한자는 5761자다. 대법원은 자형(字形) 및 음가(音價)가 표준화돼 한국산업표준규격으로 지정된 한자와 비인명용 한자로 신고된 한자 중 국립국어원의 최종 확인을 거친 한자 2381자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출생신고 당시 비인명용 한자를 사용해 현재 가족관계등록부에 한글이름만 기재된 국민의 경우 해당 한자가 인명용 한자에 새로 포함되면 출생신고 당시의 가족관계등록관서에 추후보완신고를 하면 한자이름을 기재할 수 있다. 대법원은 지난 1990년 호적법 개정으로 인명용 한자 제한규정이 신설되면서 인명용 한자 2731자가 최초 지정된 이후 그동안 8차례의 개정과정을 거쳐 현재의 5761자의 인명용 한자를 지정해왔다. 대법원은&
▲ 성형용 필러 제품 중 눈 주위와 미간 등에 사용이 금지됐으나 거짓ㆍ과대 광고한 12개 제품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국내 허가돼 있는 성형용 필러 중에서 '사용 시 주의사항'에 눈 주위와 미간 등에 사용이 금지된 필러 제품들에 대한 거짓ㆍ과대 광고를 조사해 12개 제품을 적발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갈더마코리아, 엘지생명과학, 한독 등 적발된 12개 제품의 해당 광고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사용 시 주의사항'에 눈 부위와 미간에 주입이 금지돼 있는데도 이 부위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거짓ㆍ과대광고가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광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광고는 삭제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다시 광고할 때는 의료기기 광고사전심의 기관에 심의를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국내 허가된 성형용 필러 제품은 조직수복용생체재료 85개 품목(31개사), 조직수복용재료 20개 품목(10개사) 등 총 105개 품목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성형용 필러는 반드시 허가사항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시력저하 등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식약처(의료기기관리과, 043-230-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부에 참여하는 국민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평균 기부액은 늘어나‘기부의 질’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0일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6월27일부터 8월6일까지 한국리서치를 통해 만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기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에 참여한 국민 비율은 48.5%로 2011년(57.5%)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2.5%)은“앞으로 1년 이내에 기부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나의 경제적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다.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34.3%), 기부 대상을 믿지 못해서(8.7%)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어디에 어떻게 기부해야 하는지 몰라서 기부를 안 한다는 비율은 3.3%에 그쳤다. 반면. 기부의 질은 높아졌다. 이미 기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1인당 평균 기부액은 32만1000원으로 지난 2011년(21만9000원)보
광주경찰서(서장 윤성태)는‘경찰의 날’을 맞아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0일 광주중학교 모범청소년 박모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전달 행사는 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들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박모 학생은 부모님 직장이 일정하지 않아 가정 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 성적이 우수할뿐만 아니라, 축구부 등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는 모범생이다. 이번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학교전담 경찰관이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박 모 학생은“경찰관분들이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서 윤성태 서장은“경찰의 날을 맞아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경찰서 직원들의 정성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소외계층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차정준 기자<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지자체 공무원이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료=인재근 의원실 제공)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1년6월~2014년4월말 기준) 지자체 공무원들이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의 개인정보 1122건을 무단 열람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대표적인 사례로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서울시 ○○지자체 공무원은 "업무목적 외에는 개인정보 열람을 하면 안 되는걸 알면서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이라 개인적인 호기심에 열람했다"는 소명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경기도 ○○지자체 공무원은 복지업무 외 개인 호기심으로 **화재배구단 선수 인적정보를 무단 열람하다 적발됐다. 이처럼 최근 3년 동안 지자체 공무원들이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의심사례는 5460건이나 있었다. 이 가운데 1차 조사 후 적정 종결 된 건수는 4338건이었다. 부적정하다고 판단한 1122건에 대해서 보건복지부는 138건은 해당 지자체 감사실에 직접 징계를 요구를 했고, 나머지 984건은
▲ LG생명과학이 독자적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난임치료용 배란유도제 ‘폴리트롭’이 중국 의약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LG생명과학 제공)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중국 유건의약그룹(維健, Weijian Pharma Group)과 난임치료용 배란유도제 '폴리트롭'에 대한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저장성(浙江省) 현지에서 조인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유건의약그룹은 현재 중국 내 임상수행 허가가 완료된 '폴리트롭'에 대한 중국 내 임상과 등록, 독점판매를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초기기술료와 단계별 마일스톤 확보와 함께 등록 이후 완제품을 전량 공급하게 된다. '폴리트롭'은 기존 뇨(尿)유래 난포자극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제품에 비해 순도와 약효가 일정하면서도 천연 FSH와 생물학적, 면역학적, 물리화학적 성질이 동일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난임치료제이다.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국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한 난임치료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이 제품이
지난해 장례 10건 가운데 8건 가까이는 화장(火葬) 방식에 따라 치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3년도 전국 화장률이 76.9%로 최종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1993년도 화장률 19.1%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2년 화장률 74.0%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성별로 보면 남성 80.0%, 여성 73.0%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7.0%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9.5%를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2.5%였으나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2.6%로 다소 낮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8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87.8%, 울산 84.4%, 서울 84.2%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화장했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충남 59.3%, 제주 59.9%, 전남 60.8%, 충북 63.2% 등의 순이었다.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시·군·구) 중에서는 경남 통영시의 화장률이 96.2%로 가장 높았고 경남 사천시 95.7%, 부산 동구 93.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전남 장흥군의 화장률은 31.5%로 가장 낮았
의료사고 분쟁해결을 담당하는 한국의료분쟁중재원이 피해구제 제도가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한국의료분쟁중재원에 대해 기능이 비슷하지만 피해구제를 진행 중인 한국소비자원과의 통폐합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의료상담ㆍ피해구제ㆍ분쟁조정 업무를 한국소비자원에 위탁했던 정부는 지난 2012년 전문적인 조정을 위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설립했다. 김재원 의원에 따르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한국소비자원보다 직원은 3배, 예산은 10배 더 많다. 그러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사업자가 원하지 않으면 조정 신청을 각하하며, 조정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소송지원이나 피해구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강제 조정이 안 되고, 소송지원이나 피해구제 기능도 없어 전문적인 의료사고 조정이라는 설립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라며 "업무가 중복되는 의료분쟁조정기관의 이원화로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한국소비자원으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q
리베이트와 중국산 수의 등 장례업계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뉴시스헬스는 노무현ㆍ김대중 대통령과 법정 스님의 시신을 직접 닦고 수의를 입혀 이승으로 보내드린 국가장(國家葬) 전문가 유재철 교수를 만났다.현재 동방문화대학교대학원 평생교육원에서 장례지도사 과정 전임 교수로 활동하며 20년 넘게 장례문화에 종사해 온 유 교수는 요즘의 장례ㆍ상조업계와 장례문화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 있는 300여개 상조회사 중 직접 염을 하는 회사는 100여 군데밖에 안 돼요. 유족 100명 중 매장하려는 사람은 20~30명조차 안 되고, 그 중 궁중염·탈관하려는 유족은 3~5명에 그치죠. 문제는 소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그 과정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해 이득을 취한다는 겁니다." 특히 궁중염을 하게 되면 베 10m가 필요하고 20만~30만원의 베값이 든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궁중염은 최근 각 상조회사 개성에 따라 색을 넣거나 기계로 수를 입힌 다양한 한지·염베를 이용해 시신을 예쁘게 포장하는 데 그친다. 보이는 부분만 무리하게 신경 쓴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상조업체가
▲ 부모사랑상조가 유족을 울려 고급수의를 강요하거나 타 회사 회원을 거짓정보로 유인했다는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염비와 유골함비 등을 부당청구 한 사실도 드러났다. (로고=부모사랑상조) 최근 한강라이프와 보람상조 등 대표 상조회사에서 리베이트·중국산 수의 등의 비리가 드러나 장례업계 내 뿌리 깊게 박힌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업계 5위 장례전문업체 부모사랑상조가 염비를 부당청구 하는 등 또 다른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유족을 고의로 울리는 멘트를 직원에게 교육하거나 타 회사 고객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자사로 끌어들이려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약관에 기재돼 있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부모사랑상조에 잔재한 문제는 산 너머 산이었다. ◇염습 추가 비용 부당 청구? 염습(殮襲)이란 고인의 몸을 씻긴 뒤 수의를 입히고 염포로 묶는 절차를 이르는 것으로 화장 전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 과거 왕실에서 행했던 염습 방법인 '궁중염'은 시신의 몸을 알코올 등으로 닦아낸 후 한지나 삼베로 꽃모양을 만들어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사랑상조는 약관상 기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