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2025년 10월 28일, 글로벌 경제는 심화되는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하며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통화 정책 정상화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주요국 전반에 걸쳐 생산 활동 위축과 소비 심리 둔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유로존과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정성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에너지 가격과 임금 상승 압력은 중앙은행이 성급하게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없게 만드는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한다.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과 물가 안정이라는 상충되는 목표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과제에 직면했다. 만약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경우 경기 둔화가 심화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이른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위험이 있다.
한국 경제 또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 둔화는 한국의 수출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고금리 장기화는 가계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국내 물가 안정과 금융 시장 안정을 도모하면서도 글로벌 통화 정책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글로벌 경기 향방은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에너지 시장의 안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긴밀한 국제 공조를 통해 현재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