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준 기자 | 경상북도 영양군 학생자치참여위원들은 7월 17일, 경상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4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해 지방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경상북도의회가 주최하고 영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관내 13개 초‧중‧고등학교 학생회장, 부회장으로 구성된 영양군 학생자치참여위원 중 18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실제 도의회 회의 조례안을 발의하고 찬반토론을 벌이며, 투표까지 직접 수행하여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실감 나게 경험했다.
이날 본회의는 학생의장의 개회사와 국민의례, 의원 선서로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의사일정에서는 우선‘학교를 편하게 다니자’,‘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폐지’, ‘청소년 도박 방지 대책’등 다양한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이 이어졌고, 이어 대표 발의한‘교내 CCTV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상정됐다.
이 조례안은 교내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CCTV의 설치 기준과 관리 방안을 담고 있으며, 발의자인 학생 의원의 제안설명과 함께,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이후 전자투표를 통해 안건 표결이 진행됐으며 실제 회의와 같은 방식으로 체험이 이루어졌다.
이 외에도 학생 의원들은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청소년의회교실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과 같은 의회 운영의 절차를 그대로 경험했다.
행사 말미에는 수료식과 단체 기념촬영, 온라인 만족도 조사가 진행됐다. 이번에 제출된 자유발언문과 조례안 등은 경북교육청과 도의회 상임위원회에 정책자료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서 조례안을 발의한 이○○ 학생은 “학교 안전을 위해 CCTV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내 의견을 친구들과 토론하고 전자투표까지 하는 과정이 정말 특별했다”고 말했다.
청소년의회교실 입교식에 참석한 윤철남 경상북도의원(영양군)은 “학생 여러분이 이렇게 진지하게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의 체험이 여러분의 삶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소중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양교육지원청 박근호 교육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권리를 이해하고, 실제 의사결정 과정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영양지역 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