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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붓으로 마음을 전하는 이신영 캘리그라피 작가

 
글이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문자화하는 것으로, 그 내용과 함께 쓰는 이의 감정까지 전달할 수 있다. 글을 쓰는 도구는 여러것이 있지만 붓은 연필보다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더욱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다.

파울로 코넬료의 저서 포르토벨로의 마녀에서는 ‘품격이란 가장 완벽한 서예를 위해 갖춰야 할 적합한 자세’라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예는 붓에 먹을 찍어 글씨를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포르토벨로의 마녀에서는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는 서예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이 문장에서는 서예가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이라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서예에서 캘리그라피까지

캘리그라피 작가로 알려진 이신영은 서예가로서 오랜 기간 활동 해왔다. 서예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년 시절부터 연필보다 붓을 더 많이 잡았다. 그런 그가 캘리그라피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서예의 대중화를 이루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캘리그라피의 사전적 의미는 사실 유연하고 동적인 선, 여백의 균형미 등 순수 조형의 관점 등이 중시되는 서예이다. 때문에 서예가 이기도한 이신영 작가가 추구하는 캘리그라피는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것을 만들어 가되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법고창신’의 신념이 내포되어 있다.

그는 “아버지가 서예가 이셔서 어릴 때부터 모든 일상이 서예였어요. 동네에서 서예학원아들 이라고 불렸었죠. 그런 타이틀 때문에 글씨를 더 잘 쓰려고 노력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필보다 붓을 잡게 됐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예는 항상 제 옆에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대중화가 된 서예, 캘리그라피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할 때, 개인의 성격과 용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손으로 쓴 편지가 상대방에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더 효과적임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SNS에서는 볼 수가 없는, 고백하기 위해 주저했던 흔적이 손으로 쓴 편지에는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손으로 쓴 예쁜 글씨’ 캘리그라피는 요즘 대중들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글의 내용 뿐 아니라 글씨의 모양이 이루어지는 데에도 개인의 개성과 감정, 우연성이 포함된다.
이신영 작가가 추구하는 서예의 대중화가 캘리그라피인지는 확답내릴 순 없지만 글을 쓰기 전 마음을 맑게 하고, 화선지를 곱게 펴며, 벼루에 물을 붓고, 먹을 가는 것 모두가 서예이듯 캘리그라피 역시 글을 쓰기 전 무엇을 쓸지, 어떤 마음을 가질지, 읽는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 모두가 글씨 안에 녹아있다.

그는 “글씨로도 충분히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쓴다면 컴퓨터로 인쇄되어지는 것보다 캘리그라피로 작가의 감정과 함께 전달을 하는 것이 표현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까요.”라며 캘리그라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재현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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