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수원 31.3℃
  • 구름많음청주 31.0℃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조금전주 33.3℃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맑음여수 29.5℃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천안 29.4℃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북

"사라져가는 근대 기록, 온라인으로 다시 만나다"

한국국학진흥원, '근대기록문화 아카이브' 최초 공개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조사·수집한 민간의 근대기록자료 15만여 점을 7월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최초 공개한다.

 

근대의 주역인 중장년층과 여는 온라인 '근대 세상'

 

한국국학진흥원은 2021년부터 매년 중장년층 조사원 500명을 선발하여 전국 각지에서 4년 동안 50여만 점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그 가운데 15만여 점으로, 원본 자료를 아카이브에 디지털로 구축하여,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수집한 나머지 자료도 추후 검증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기록자료를 기탁 받아 보존·전승해 왔다. 전통기록자료뿐만 아니라 근대 시기의 자료 역시 빠르게 훼손되고 멸실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방치할 수 없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2021년부터 민간에 소장된 근대기록자료의 조사·수집을 시작하였다. 또한 자료의 보존적 측면 외에도 근대의 주역이지만 이제는 고용의 사각지대에 놓인 5~60대의 중장년층을 매년 선발하여, 인생의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는 것에도 초점을 두었다.

 

근대의 파고 속에서 피어난 기쁨의 순간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1910년부터 1979년까지의 자료로, 그 중에서도 한국전쟁 이후의 자료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우리 사회는 일제의 강제 침탈과 전쟁, 산업화를 거치며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빠른 성장을 하였지만, 먹고 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시절이라 추억이 담긴 온전한 사진 한 장 남기기가 힘들었다. 다만 명절이나 소풍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찍었던 사진들이 산발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전국의 근대기록문화조사원들이 주변 지인을 설득하고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민간이 소장한 원본 자료를 조사·수집한 결과, 벽장 속에 깊이 묻혀 있던 소중한 사진들이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 덕에 우리 역사의 최대 비극이고 아픔인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월남 파병 등 근대의 험한 파고를 견디며 살아낸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순간을 생생히 접할 수 있다.

 

전쟁의 참상으로만 기억되는 한국전쟁 중에도 사랑은 꽃피고, 학교를 다니며, 운동회도 열렸다. 힘든 삶이었지만, 근대기록자료 속 다양한 모습들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근대기록자료를 '민초실록(民草實錄)'으로 재탄생시킬 첫 신호탄을 쏘다

 

'근대기록문화 아카이브'는 그 시절을 무던히 살아낸 우리의 부모와 조부모를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조각조각 맞추어, 단절된 민간 근대사를 복원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도 낡고 오래된 자료들을 차곡차곡 모아 근대의 '민초실록(民草實錄)'으로 되살릴 계획이다. 또한 시사성 있고 역사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획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환기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근대기록자료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수집이 아직은 시작 단계라 자료가 다양하지는 않다. 하지만 중장년층 조사원들의 적극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이번 공개를 통해 자료 소장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사장될 위험에 놓인 많은 자료들이  한국국학진흥원에 한데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경주시-경북도-포스코홀딩스, 'SMR 협력' 업무협약 체결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재욱 기자 | 경주시는 8월 1일 서울 포스코센터 회의실에서 경북도, 포스코홀딩스와 소형모듈원전(SMR) 1호기 경주 유치와 원전전력의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정부의 소형모듈원전(SMR) 국내 실증 1호기의 경주 유치와 인근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철강 탄소중립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위한 원전전력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 소형모듈원전(SMR) 국내실증 1호기 경주 유치, △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투자, △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위한 원전 전력의 공급방안 마련 등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경북도와 경주시는 대형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되고 소형으로 산업계 수요가 높은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원자력 산업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첨단산업 집적을 위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제작지원센터 구축 및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 산업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국내 실증 1호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