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구름많음인천 -2.6℃
  • 구름많음수원 -1.9℃
  • 맑음청주 -0.6℃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구름많음전주 -0.5℃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여수 3.8℃
  • 흐림제주 7.6℃
  • 맑음천안 -1.1℃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경북

대구 달성군 "국가유공자, 전국 최고 예우해 드립니다"

전국 최초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 명예수당 지원 포함 역대 최대 예산 편성, 호국 공적비 건립,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등 '일상 속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김재욱 기자 | 달성군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명예 선양과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최고의 예우를 갖춘 섬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6월 6일 현충일뿐 아니라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보훈복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보훈 관련 예산 33억 3,000만 원 '역대 최대'…지자체 첫 특별명예수당도

 

달성군은 지역 내 국가유공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롭게 예산을 편성했다. 총 33억 3,000만 원으로, 달성군 보훈 관련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 내용은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27억 3,000만 원 ▲참전유공자 특별 위로금 및 사망위로금 3억 원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 2억 4,500만 원 ▲독립유공자․유족의료비 지원 및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특별 위로금 5500만 원 등이다.

 

보훈예우수당은 전몰군경, 순직군경, 특수임무수행자, 애국지사 유족, 무공수훈자, 고엽제 후유(의)증자 등 국가보훈대상자 1,200여 명에게 매월 7만 원 지급하던 것을 10만 원으로 인상했다. 참전명예수당도 매월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려 770여 명에게 지급 중이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수당 역시 매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확대해 180여 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편성한 참전유공자 특별 위로금 30만 원도 매월 지급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이다. 대부분 고령인 참전유공자들이 더 늦기 전 조금이라도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우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원금액은 17만 원이며 100여 명에게 지원한다.

 

호국 영웅의 명예를 드높이다,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분위기 확산

 

달성군은 군민들의 일상 속 호국보훈 분위기를 확산하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호국 공적비 건립이다. 2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계 중이며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 보훈회원들의 오랜 염원이던 이 공적비에는 상이군경회 372명, 고엽제전우회 688명, 특수임무유공자회 13명의 이름을 새긴다. 완성한 시설은 후손들의 국가 안보 의식을 높이는 교육의 장으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대구시 구․군 중 처음으로 군청 민원인 전용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2면을 설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군청을 찾는 국가유공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군민들도 이들을 향한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현풍읍에 있는 충혼탑에는 예산 1,400만 원을 들여 계단 중앙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고령의 보훈가족들이 계단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충혼탑 입구를 조금 더 수월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보훈가족 자부심 채우는 기념행사 확대

 

달성군은 매년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행사, 향군 창설 한마음 단합대회, 안보결의 대회 등 보훈단체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보훈가족을 향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기념행사는 최근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행사가 지역 내 전체 보훈가족을 위한 '달성군 보훈가족 감사한마당'이다. 행사는 지난해 처음 시작돼 매년 표창 수여, 감사패 전달, 기념공연 등 의미 있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

 

5월 29일이 해외 파병용사의 날로 제정된 지난해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해외파병용사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도 이역만리 머나먼 나라에서 젊음을 바친 400여 명의 해외파병용사를 위한 의장대 공연 등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색다른 이벤트도 준비했다. 호국영웅 가정 30곳을 방문해 가족사진을 촬영한 후 액자에 담아 전달하는 활동이다. 촬영팀 역시 헤어․메이크업 전문가 및 사진작가로 구성해 특별함을 더했다. 보훈대상자가 희망할 시에는 장수사진(영정사진)도 촬영한다. 보훈가족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는 행사다.

 

안보현장을 방문하는 '보훈단체 안보 큰 걸음행사'도 다음 달 열린다. 6․25참전유공자회 달성군지회를 중심으로 달성군의 10개 보훈안보단체가 함께한다.

 

이 밖에도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국가보훈부의 경제적․정서적 맞춤형 종합 지원 사업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달성군수 멘토 위촉, 국가유공자 우대 병원 지정 운영 등 달성군의 '보훈이 빛나는 달성군'을 실현하기 위한 세심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남겨진 가족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는 것이 지역의 책임이다"라며 "촘촘하고 두터운 보훈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는 달성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질문에 답하던 AI에서 업무수행 주체로…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 부상

데일리연합 (SNSJTV) 박영우 기자 | 인공지능이 인간의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일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불리는 이 새로운 인공지능 패러다임은 AI를 보조 수단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수행 주체’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전틱 AI는 대리인을 뜻하는 ‘에이전트(agent)’ 개념에서 출발한 기술로, 사용자가 제시한 복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I가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해 실행하며, 결과를 검증·수정하는 자율성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 챗봇형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 제공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목적지까지 경로를 설정하고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에 비유된다. 예를 들어 “다음 주 1박 2일 가족 여행을 준비해 달라”는 명령이 주어지면, 에이전틱 AI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분석하고 항공권과 숙소 가용 여부를 확인한 뒤, 예약과 결제, 일정 확정 알림까지 '전 과정'을 인간 개입 없이 자율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검색엔진, 결제 시스템, 이메일 등 외부 도구를 직접 연동해 활용한다. 기술적 핵심은 ‘추론’과 ‘반복’이다. 에이전틱 A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