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불법 행위와 연관된 42억 달러 규모의 USDT를 동결하며 범죄 자금 차단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5일, 테더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자산 중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등에 연루된 계정들을 식별해 원격 동결 조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64개국, 310개 이상의 수사 기관과 협력한 결과로,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테더는 최근 미국 법무부(DOJ)와 공조하여 '돼지 도살'이라 불리는 로맨스 스캠 수법에 사용된 6,100만 달러를 압류하는 등 강력한 통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테더 측은 "2023년 이후에만 전체의 80%가 넘는 35억 달러를 동결했다"며, 가상자산이 범죄 도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적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한국 가상자산 시장 역시 자산 관리의 허점이 드러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오입금 사건'은 시스템의 미비와 개인 자산 보호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테더가 중앙 집중식 통제권을 활용해 범죄 자금을 즉각 동결하며 사법 기관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거래소 내부에서 발생한 오입금이나 자산 유출 사고는 복구와 책임 소재 규명이 복잡해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더의 사례처럼 중앙 집중형 스테이블코인이 규제 테두리 안에서 강력한 보안책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동시에 한국 거래소들도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오입금 방지 시스템 고도화와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자산 동결 및 회수가 가능한 보안 프로세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