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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윤종호 경북도의원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 재검토 촉구"

활주로 방향 재검토와 소음 문제 대책 마련해야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재욱 기자 |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6, 국민의힘)은 제346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활주로 배치와 항공기 소음 문제, 구미 반도체산업 발전 등 도정 현안에 대하여 이철우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대구공항은 건설된 지 60년이 지나 시설이 낙후되었고 화물터미널이 협소하여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었다. 게다가 대구시민의 10%인 연간 24만 명이 항공기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2016년부터 통합이전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오랜 시간 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를 거친 결과,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통합신공항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경북에 따르면, 군공항 K2와 민간 대구공항을 함께 옮겨서 건설하는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생산유발액은 36조, 부가가치유발액 15조, 취업유발인원은 40만명이 될 것이며, 통합신공항 건설로 상상 이상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북서-남동 방향으로 활주로가 배치된 대구공항이 군위군에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으로 이전되면서 활주로 배치가 기존 방향에서 확 틀어진 동-서 방향으로 바뀌어 인근 지역의 소음문제 등 논란이 있어 왔다.

 

윤 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의하면 지금의 대구공항 활주로 방향이 신공항으로 이전되면서 완전히 꺾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구미시는 소음의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활주로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활주로 배치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주변 지형이나 인구밀도, 문화재, 군사 기지, 지역 기후, 바람 방향 등 다양한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성과 공항 운영의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항공기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어야 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의하면 통합신공항 건설이 예정된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청화산, 냉산, 선방산 등 주변 장애물과 사격장 등 제한공역이 있고 비안면, 안계면 인구밀도를 고려하여 현재의 활주로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활주로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지형이나, 제한공역, 장애물, 바람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소음피해를 가장 최소화하면서도 공항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경북은 활주로 배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군사기밀이라는 명분으로 주민들에게 소음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있다"고 질문했다.

 

또한, 윤 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나온 활주로 배치 시 장애 요인과 제한사항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도 넓은 각도를 고려하여 몇 가지 대안으로 제시하여 심도 있게 분석ㆍ논의해야 함에도 이러한 민주적 과정이나 설명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활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전성일 것이다. 지형이나 문화재, 제한공역, 인구밀도 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바람의 영향을 가장 우선하여 고려해야 한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는 항공기 이착륙에 큰 영향을 미쳐 공항의 안전성에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된다.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맞바람을 맞으면 양력이 향상되어 비교적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나, 옆바람이 불면 항공기 착륙 시 자세제어가 어렵고 동체가 많이 흔들려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바람의 영향 때문에 활주로를 배치할 때는 맞바람을 가장 많이 맞을 수 있는 방향으로 건설되는데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게 바람장미 그래프이다. 바람장미란 어떤 관측지점에 대하여 일정 기간의 방위별 풍향 출현 빈도와 풍속계급 빈도를 나타낸 것으로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는 군위군 소보면의 바람장미 그래프를 보면 북서-남동 방향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학적 특성상 겨울철은 시베리아 기단 발달로 인한 북서풍이 불고 여름철은 북태평양의 발달로 인한 남동풍이 불기 때문에 대구공항, 인천공항, 울산공항 등 대부분의 활주로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어서 윤 의원은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기 기종이나 운항 횟수도 증가할 것이므로 현재 80웨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소음은 소리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진동도 느껴지고 미세한 떨림이 있어서 구미시의 반도체산업에 미치는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구미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물류산업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확산하기 위하여 차세대 로봇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구미시 주력 산업으로 전력반도체 생산기업의 물류비 절감, 자율주행 운송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및 근로환경 개선 등 구미뿐만 아니라 경북, 나아가 우리나라 디지털 사업 발전에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소음은 어느 정도의 파동, 즉 진동을 동반하는 데 반도체산업은 진동에 굉장히 민감하므로 반도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윤 의원은 "구미시는 내륙 최대의 첨단수출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해왔으나 통합신공항 소음ㆍ진동으로 구미경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구미의 반도체의 경제 위기는 곧 경북의 위기임을 지적했다.

 

이어서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우리 경북은 눈부신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항공기 소음은 상상하기가 힘든 고통으로 주민들의 평온한 생활권을 파괴하는 것이고 건강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학대라면서 활주로 배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도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도정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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