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경찰이 어머니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김 모양의 시신 부검에 들어갔다.
숨진 김 양의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이 모 씨와 백 모 씨는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모 박 씨의 대학 동기인 백 씨는 흐느끼며 사죄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지인 이 씨는 폭행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했다.
경찰은 교육당국의 행정 처리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숨진 김 양이 동생과 함께 경남 고성으로 주소가 이전됐을 때 초등학교 2학년 나이였다.
이미 숨진 상태여서 전학 사실도 없었지만 이 같은 내용은 파악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주소지인 서울교육청에서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것.
김 양의 동생도 친모가 데리고 가출해 연락이 안 된다는 할머니의 말에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1차 부검결과 육안으로는 폭행 여부를 판정하기 어려웠다며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김 양의 시신이 유기된 야산과 경기도 아파트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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