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 '솔릭'이 하루 가까이 제주 섬을 강타했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부근에서 23살 박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경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바다에는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면서 방파제 시설물 91톤이 유실됐고, 해안도로 세 곳이 전면 통제됐다. 순간 최대 초속 62미터의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제주도 내 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5천여 가구는 아직까지 복구가 안 됐다. 바람에 날린 식당 지붕 판넬은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도로를 덮쳤다. 아름드리 나무도 뿌리째 뽑히는 등 가로수와 신호등, 간판 등이 바람에 꺾이거나 떨어지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는 하천 범람을 우려해 저류지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여전히 기세가 등등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반도를 향해 두 개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 남쪽 200km 해상까지 올라왔다. 일본 밑으로는 20호 시마론이 북상중이다 태풍의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43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고 태풍 반경은 380km에 달해 오후부터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 태풍은 오늘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로 북상해 내일 밤 서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간이다. 제주도 서귀포가 오늘 새벽 5시, 전남 목포는 오늘 오후 3시쯤 태풍이 가장 가까이 다가올 전망이다. 오늘 밤 11시에는 태안반도에 상륙할 걸로 예상되고 모레 새벽 4시에는 서울, 오전 7시에는 춘천을 스쳐 북동진할 걸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의 수온이 높아 태풍이 북상해도 위력이 쉽게 약화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솔릭의 이동 속도가 느려 강풍과 폭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 산간지방에 500mm, 그 밖의 전국에는 200~400mm 안팎의 폭우와 초속 50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올라와서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졌다. 태풍 솔릭은 그제보다 조금 더 발달해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태풍 반경은 380km로 더 커졌다. 태풍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다가와 목요일 저녁 중부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가장 가까이 지나가는 시기는 제주도가 내일 새벽, 남부 지방은 내일 낮, 중부 지방은 내일 밤이 되겠습니다. 이 진로대로라면 제주도가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고 남부는 모레 새벽, 중부 지방은 모레 오후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겠다. 비는 오늘 낮, 제주부터 쏟아지기 시작해 내일 전국에서 강하게 오겠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로수가 뽑힐 정도인 시속 140km 이상의 순간 돌풍이 불것으로 보인다. 내륙에도 70에서 100km 이상으로 바람이 거세겠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민연금이 민간연금보다 월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의 평균 수익비는 1.4 에서 2.9배. 많게는 낸 돈의 세 배 가까이 받게 돼 사적 연금에 비해 수익률이 좋다. OECD 국가들의 평균보다는 적게 내면서 받는 비율은 비슷해 외국의 국민연금에 비해서도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의무 가입이 아닌데도 국민연금을 내는 학생이나 주부가 지난 2013년 17만여 명에서 지난해 32만 명까지 늘었고 가입기간을 늘리기 위해 추가납부를 하는 사람도 같은 기간 5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비교적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 있다. 한 달에 13만 원씩 보험료를 내는 30대 자영업자 B씨는 65세 이후에 한 달에 45만 원 정도만 받게 된다. 노후에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 금액이지만 당장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한다는 자체부터 부담으로 작용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 지급시점을 68세로 연장하는 방안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국민연금, 내가 낸 연금을 과연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을 다루는 전문 인력들의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올해 5월 말 기준 적립금 규모는 634조 원, 명실 공히 세계 3대 연기금이다. 그러나 5년 만에 최고치라며 자평했던 지난해 수익률은 같은 기간 다른 국내 연기금이나 비슷한 규모의 해외 연기금과 비교할 때 성공적이라 평하기는 어렵다. 심각한 건 이러한 거대자금을 움직이는 기금운용본부 내 인력 유출이다. 본부장 자리는 1년 넘게 비어 있고 본부 고위직 9자리 중 5개도 지난달까지 공석이었다가 언론의 비판이 집중되자 임시방편으로 자리를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기금운용본부의 30%가 퇴사했고 작년에만 10%가 본부를 떠났다. 국민들에게 국민연금 개편의 불가피성을 이해시키는 데 있어 전문인력 수급에 대한 고민과 운용 과정과 능력에 대한 불신 해소가 함께 추진돼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해 '플랫폼 경제'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친환경 수소차. 일본은 이미 수소차 충전소가 91곳, 독일도 60개에 달하지만 우리는 8곳뿐이다. 뛰어난 수소차를 만들어 팔아도, 취약한 인프라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정부는 이렇게 대규모 인프라와 투자가 필요한 '플랫폼 경제'에 국가 예산을 들여 혁신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플랫폼 경제'에 나랏돈을 대거 투입하기로 한 이유는 우선 우리 경제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고 일자리 상황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김경수 지사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거칠어지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번 특검을 아예 '정치 특검'이라고 규정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면피를 위한 무리수라고 했다. 드루킹은 진술을 번복하는 상황이고 김 지사는 성실히 수사를 받아왔다는 것. 판사 출신 추 대표 입에서 특검에 책임을 묻겠다는 말이 나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특검을 독립성을 위협하는 정치공세는 결과적으로 수사와 재판에 대한 불신을 초래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올여름 냉면 값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냉면 값은 지난해까지 2%대 증가율을 보이다, 올해 2월과 3월에 3%대로 올랐고, 6월에 4.5%, 7월에 4.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1%대인 것과 비교해 냉면 값이 급격히 오른 이유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냉면의 인기가 높아진데다 111년 만의 폭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냉면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과 인천으로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이 높았다. 통계청은 매달 하순 전국 148개 냉면집의 '물냉면 보통'의 가격을 조사해 물가 통계에 반영하는데, 막국수 등 냉면과 비슷한 메뉴는 조사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BMW 본사 대변인의 중국 언론과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BMW의 대변인 요헨 프레이가 그제 신화통신 기자와 독일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에서와 같은 운행 정지 조치가 독일 등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화재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특별히 화재가 집중된 건 한국의 교통상황과 운전자들의 스타일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의 원인을 차량 결함보다는 우리 운전자들에게 돌린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집단소송에 나선 BMW 화재 피해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화재의 원인을 피해자들 탓으로 돌리며 결함을 은폐하고 있다는 것. 피해자모임은 BMW 본사 회장과 프레이 대변인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BMW 차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도 항의 글이 이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인사담당 임원이 자녀와 친인척을 계열사에 부정채용 했다가 적발됐다. 네이버는 인사·총무업무를 총괄하는 자회사의 대표이기도 했던 김 모 씨를 지난달 직위해제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네이버 본사에서 인사 업무를 도맡아왔는데 정식 채용절차 없이 자녀를 네이버 손자회사에 입사시키고 친인척 역시 수시채용을 거쳐 뽑은 사실도 드러났다. 네이버 측은 "부정 채용된 직원들은 이 사실이 사내에 알려진 뒤 모두 퇴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완화될 경우 실제 전기요금, 얼마나 줄어들게 될까. 지난달 23일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이 지난 6일부터 순차적 발송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큰 폭으로 늘어 요금 폭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용 전기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면 가장 유력한 건 누진 구간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다.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모두 3단계. 월 사용량 200킬로와트시까지는 단위당 요금이 93원 정도지만 사용량이 400을 넘으면 1단계 요금보다 3배나 더 비싼 요금이 적용되는데, 여기서 각 단계의 상한을 100킬로와트시 정도 올려서 3단계 기준을 400에서 500으로 높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되면 월평균 전기 사용량 350kWh을 쓰던 4인 가구의 경우 지난달 열대야에 500kWh까지 쓰게 됐더라도, 원래대로면 10만 4,000원이 나왔을 전기요금이 8만 7,000원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약 16%의 전기요금이 절감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 검침 기준일과 청구서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BMW 리콜 대상 차량을 사전진단해 본 결과, 100대 가운데 8대 이상이 화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3만 3천여 대, 점검결과 이 가운데 8.5% 2천 8백여 대에서, 화재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BMW 측이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엔진 내부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에서 냉각수가 누출됐거나, 침전물이 많이 쌓인 경우로, 930대는 EGR 전체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추세라면 리콜 대상 차량 10만 6천 대 중 1만 대 가까이가 화재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남은 7만 대 가까이를 안전진단해야 하고, 전국 61개 서비스센터가 하루 1만대 가량 점검해야 한다. BMW 측은 엔진 상태에 따라 EGR 전체를 교환할지, 냉각기 일부 부품만 교체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BMW520D 판매량은 523대, 한 달 전의 거의 반 토막 아래로 떨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BMW는 왜 일찍 부품 교체에 나서지 않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BMW는 지난 4월 부품 교환 대신 자동차 기능을 제어하는 ECU라는 장치의 업데이트를 실시해왔다. 고온의 배기가스를 EGR로 보내는 밸브 주변에 이물질이 쌓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내놓은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업데이트한 520d 차량 2대에서 불이 나자 부분 개선으로는 화재 위험을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해, egr 모듈 전체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 많다. egr 부품중 냉각기가 30만 원, 밸브는 15만 원 정도로 egr 모듈 전체를 바꾸는 비용은 최소 43만 원은 넘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지금까지 안전진단에 불합격한 차량 3대 중 2대는 부품 부족으로 개선품으로 교체 받지 못했다. 국토부는 bmw 측으로부터 오는 12월까지 부품 교체를 완료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정부가 7월과 8월 한시적으로 가정용 전기요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111년 만의 기록적 폭염에도 지난달 가정용 전기요금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주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는 419만 가구의 요금을 분석해봤더니, 작년보다 1만 원이 늘지 않은 가구가 46%, 오히려 지난해보다 사용 요금이 줄어든 가구가 43%에 달했다. 정부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3단계 누진 폭을 넓혀서, 7,8월 두 달 동안은 요금 폭탄을 맞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각 단계별 상한을 지금보다 1백 킬로와트시씩 올려서, 월 사용량 2백 이하에만 적용하던 1단계 요금을 3백까지 적용하고, 4백 이하에만 적용하던 2단계 요금을 5백 이하까지 적용하게 되는 것. 이렇게 되면 가장 비싼 요금을 적용받던 3단계 누진 기준도 4백 초과에서 5백 초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3백에서 4백 사이를 쓴 가구는 약 9천 원의 할인 혜택을, 4백 이상을 쓴 가구는 약 1만 9천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할인 대상은 총 1,512만 가구, 이미 7월분 요금 청구서가 발송된 가정의 경우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현재 편의점에서 타이레놀, 부루펜 시럽 같은 진통제, 또 판콜, 판피린 같은 감기약하고 소화제, 파스를 포함해서 모두 13개 품목이 의사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안전 상비 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기에 제산제인 '겔포스'와 지사제인 '스멕타'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정부 주최로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근 악사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약의 부작용과 오남용을 막기 위해 추가 품목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약의 경우 증상과 연령을 고려하지 않고 쓸 경우 안전성 위험을 근거로 제시했다. 새로 추가하는 품목과 관계없이 오히려 기존 판매품목인 타이레놀 제외를 주장하고 편의점의 상비약 판매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복지부와 소비자단체 측은 더 나아가 알레르기를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와 화상연고 등으로 판매 품목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편의점 협회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논의를 시작한 지 1년 5개월 회의만 6차례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약사단체의 강경한 입장에 복지부가 지나치게 휘둘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