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2일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은 서해 남포 지역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의도적인 무력시위성 도발행위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연합 감시태세를 강화시켜 북한의 발사체를 탐지·추적했고 현재 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적인 언동은 한반도 안보에 대한 대단히 심각한 도전이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적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무모한 도발적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또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의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2일(현지시간) 중동 4개국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회담 의제는 에너지, 건설·플랜트, 교통·철도,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이다. 박 대통령은 또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우리 국민의 쿠웨이트 출입국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번 4개국 순방이 한국과 중동 간의 협력을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보건·의료, ICT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로 확대시킴으로써 '제2의 중동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알-사바 국왕은 한반도 정세, 중동의 평화·안정 촉진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 촉진과 평화통일 기반 마련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올 1월 경상수지가 69억달러 흑자로 나타나 35개월(2년11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내수부진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큰 데 따른 것이어서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69억4천만달러로, 1월 기준으로 따졌을 때 사상 최대치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1986년 6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올해 경상수지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9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는 892억달러였다. 올해 1월에도 국제유가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두드러지게 큰 폭으로 감소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유지됐다. 수출은 455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줄었다. 품목별(통관기준)로 석유제품(-40.8%), 가전제품(-16.2%), 화공품(-10.2%)의 수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384억3천만달러로 지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내달 2일부터 고속버스도 승차권 없이 교통카드로 탑승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시범 도입한 ‘E-PASS(고속버스 다기능통합단말기)’ 서비스를 3월2일부터 153개 고속버스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E-PASS는 고속버스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로 승차권 발권, 교통카드·신용카드 결제, 도착예정 시간 안내 등 정보 제공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고속버스 이용객은 늦어도 1시간 이전에 인터넷·스마트폰 등을 통해 예약하고, 터미널에 도착해 매표소에서 다시 발권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실시간 예매·발권도 가능해진다. 예약을 못한 경우에도 좌석이 남아 있다면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에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된다. E-PASS 시스템은 차량 안에서뿐만 아니라 터미널에서도 실시간 버스 이동경로와 도착 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승객은 차내 모니터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확한 도착 시간 예측이 가능하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경찰청이 잇단 총기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총기 안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행 총기소지 허가제도를 보다 엄격하게 운영해 총기소지자에 의해 총기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규정된 총기소지자의 결격사유 기준에 폭력성향의 범죄경력을 추가해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총기소지자에 대해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또 수렵기간 중 개인의 수렵총기 휴대 등에 대한 관리를 보다 강화한다. 개인이 수렵총기를 입출고할 수 있는 경찰관서를 현재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허용하던 것을 '총기소지자의 주소지 경찰관서'와 '수렵장을 관할하는 경찰관서'로 제한한다. 이외에도 총기 입출고 허용시간도 실제 수렵이 행해지는 시간 중심으로 단축하는 방안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모든 총기소지자의 허가갱신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개인소지 총기에 대해 전수조사와 함께 수렵기간 종료 후 개인소지 총기의 출고를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지난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한ㆍ체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양정상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를 기존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관계 격상에 따라 양국은 정치ㆍ안보,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 범위와 깊이를 심화시킬 수 있게 됐다. 양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정치 대화를 강화하고, 고위 인사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외교부 간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고위급 교류와 정책협의회의 정례 개최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 정상은 한ㆍ체코 외교부 간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양국은 인프라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ㆍ체코 철도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체코 정부의 공항철도, 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발 참여확대가 기대된다. 또 한ㆍ체코 외교부 간 협력 MOU를 체결해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한ㆍ체코 국방협력 MOU를 통해 양국 간 국방ㆍ방산 교류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군이 사병 복무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면 사병 자살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7일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군 복무 중 자살한 박 모군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정신병력이 없던 박 모군은 2010년 4월 육군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5개월 만에 소속 부대 야외 휴게실에서 전투화 끈으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욕설 폭언 등 가혹행위를 당해 아들이 죽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유족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항소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며 "8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휘관들이 수시로 박군을 면담하고 △총기 사고가 발생하자 자살을 우려해 보직도 변경하고 △민간 상담전문가 및 군의관에게 수 차례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살피게 했다는 점을 고려해 "군 부대의 주의의무 위반 과실이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박군 유족들은 박군이 부대에서 집단 따돌림과 선임병들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나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우리나라 근로자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가 44.2세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연간 근로자 평균 연령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령은 44.2세로 1년 새 0.2세 많아졌다. 1999년에 처음으로 40대에 접어든 근로자 평균연령은 2004년 41.1세, 2006년 42.0세, 2010년 43.1세 등 계속해서 높아졌다. 근로자 평균연령은 40년 만에 8살가량 많아졌다. 1974년 평균연령은 36.3세였다. 당시에는 30대 청년층이 근로자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근로자들이 빠르게 나이 든 것은 가장 큰 인구집단인 베이비붐 세대가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가 불충분한 이들 세대 근로자 수는 20대 청년층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20∼29세 취업자는 362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5만6천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55∼64세 취업자는 406만2천명으로 1년 새 28만4천명이나 늘어났다. 작년에는 6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00년 100만명이었던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일단 없던 일이 됐다. 27일 교육부는 "정책연구진이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했지만 현재 재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정책연구 결과로 나온 4가지 제안을 살펴본 결과 도입할 만한 안(案)이 없었다"며 "정책연구의 제안대로 초등학생을 교육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초등학생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폐지가 대통령 공약임에도 일부에서 계속 부활을 주장하고 있는데다 교육부도 재도입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정책연구 결과는 초등학교 6학년을 표집해 '미래핵심역량'을 평가하거나 초등학교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읽기, 쓰기, 수학을 평가하는 방안 등 4가지 개선안이 대상이나 방법 등의 차이는 있지만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2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 1㎞당 한 곳에서 하수관 파손 같은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9~10월 전국의 노후 하수관 1637㎞ 구간을 긴급 점검한 결과 1582곳에서 하수관이 파손됐거나 토사가 하수관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당 0.97곳에서 '싱크홀'의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자체별로는 조사 대상 222㎞ 구간 중 666곳(1㎞당 3곳)에서 하수관 파손 등이 발견된 경기도가 가장 심각했다. 이어 △부산시 2.85곳/㎞ △세종시 2.38곳/㎞ △울산시 1.48곳/㎞ △경남 1.02곳/㎞ △서울 0.88곳/㎞ 등의 순이었다. 특히 환경부의 점검결과가 전국에 매설돼 있는 노후 하수관 3만7564㎞ 중 4.4%에 그친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지자체와 공동으로 노후 하수관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인 뒤 관련 예산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보수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27일 정부가 일방적인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 임금 인상을 통보한 북한 당국에 반발하며 당국자간 접촉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이날 오전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측이 개성공단 발전 의사가 있다면 일방적 행위를 중단하고 공단 현안 문제를 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당국을 겨냥, "우리 측은 노동규정 문제를 남북간 협의로 해결하기 위해 공동위원회 개최를 제의하는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측은 통지문 접수마저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뿐만 아니라 북측은 지난해부터 3통 합의 이행 지연, 기업창설운영규정 시행세칙의 일방적 개정을 통한 기업인 억류 조항 신설, 그리고 세금면제 합의 불이행 등 공단 발전에 역행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또 "개성공업지구법이나 2013년 개성공단을 정상할 때 남북한 당국간 합의서 등에 따르면 당국간 협의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돼있다"며 "북측의 이런 일방적인 행태는 남북한 당국의 합의에 위배되는 행위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받아들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27일 대구서 네 살배기 자폐증 아들을 안고 어머니가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대구 동구 한 아파트 15층에서 주민 이모(36·여)씨가 자신의 아들(4)을 안고 1층으로 뛰어내렸다. 이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나 아들은 목숨을 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이씨가 한달 전 병원에서 아들이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고부터 잠을 자지 못하며 자꾸 죽어야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아들의 자폐증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 "슬프네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27일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남성이 마련할 목적으로 택시기사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다 구속됐다. 이날 대구 달서경찰서는 택시기사를 위협,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김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회사원인 김씨는 지난 26일 새벽 1시30분께 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현모(60)씨가 몰던 택시를 타고 달서구 대천동 성서공단의 한적한 공원으로 유인한 뒤 준비한 흉기로 돈을 빼앗으려다 현씨의 양 손바닥에 상처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 현씨는 흉기로 위협하는 김씨에게 "무조건 돈을 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제압하기 위해 양손으로 흉기를 잡았다가 다쳤다. 현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에게 2차례 검문검색을 벌였으나 현씨가 말한 김씨의 복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곧바로 검거하지 않았다. 인근 공장에서 작업복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가 검문검색 당시 편의점에서 윗옷을 갈아입고 검문을 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검문 당시 적어놨던 인적사항을 토대로 추적해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대구의 한 기계제조업체의 설계직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평소 유흥비와 도박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지난 26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간통죄 폐지'가 이뤄지면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학과 교수들이 이와 관련된 의견을 내놔 주목된다. 이들은 여권 신장, 이혼 증가, 비전형적 가족 형태 등 최근 변화된 사회 모습을 헌재가 자연스럽게 수용한 결과라고 바라봤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헌재마저 변화되는 사회상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뒀다. 이번 헌재의 결정은 무엇보다 여권 신장과 이혼율 증가에 따른 가족 형태 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성균관대 구정우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취약했기 때문에 남성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가정 파탄이 날 경우, 이혼 과정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간통죄를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사회가 급격히 변해 여권이 매우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남녀의 역학 관계가 과거보다 좀 더 형평적인 방향으로 바뀌면서, 간통죄의 역할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 그는 "간통 문제는 가정 내부에서 개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고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충북 음성군과 인근 진천군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첫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 배수의 진을 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군은 지난 21일 올겨울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육용오리 사육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 위험지역 밖으로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대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양군이 배수진을 친 이 범위에는 음성군(맹동면·대소면·금왕읍)이 오리 49농가 42만 마리 등 58농가에 76만5000마리의 가금류가 있고, 진천군(덕산면 용몽리)은 닭 1농가 3만4000마리와 오리 1농가 8500마리 등 2농가에 4만2500마리가 사육중이다. 26일 현재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는 음성군에서만 12농가(닭 1농가 포함)이다. 음성군은 이들 발생 농가 외에 500m 이내 오염지역 3농가 등 모두 15농가 30만6000마리(닭 1농가 12만4000마리, 오리 14농가 18만2000마리)를 용역에 위탁해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충북도 가축위생연구소가 전체 오리를 채혈해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나오면 즉각 살처분할 계획이다. 음성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