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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김무성, 연금개혁 담판 제안 이유?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공무원연금 개혁 담판을 전격 제안한 것은 현실적으로 여야 지도부간 ‘빅딜’이 유일한 돌파구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특위 혹은 실무기구에만 맡겨서는 4월 임시국회 전에 처리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각종 회의를 거치면서 나올 수 있는 개혁안은 다 나왔다는 관측이 대다수다. 여당과 야당, 정부에 이어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조 측도 자체 개혁안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제안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작업이 맨 마지막 여야간 결단의 단계로 접어든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이 열리는 인천 강화에서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통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만나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2+2’ 회담을 정식 제안한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달라”고 전했다.또 그는 “지금 여러 조짐을 볼 때 야당은 약속한 날짜(5월6일 본회의 처리)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공무원연금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도 했다.

각 주체간 단일 개혁안 도출은 실무기구 혹은 특위 차원에서는 쉽지 않다는 게 냉정한 시각이다. 전문가그룹 등이 주축이 된 실무기구는 이날 오후 마지막 회의를 열고 일괄 타결을 시도하긴 하지만, 합의안 도출은 회의적이다. 앞서 절충안으로 제시된 김태일안, 김용하안 등에다 공무원노조의 자체안 등이 복수로 국회 특위로 넘어갈 게 유력하다. 실무기구 관계자는 “최대한 합의 도출을 시도하겠지만 단일안은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합의된 부분과 합의되지 않은 부분을 구별해 명시할 수도 있지만 이것도 사실 쉽지 않다”고 했다.

23일부터 시작될 특위 산하 법안심사소위 역시 난항은 불가피하다. 소위에 속한 여야 의원들은 이미 앞서 대타협기구에서 이견을 드러냈던 인사들이다. 협상장이 특위로 옮겨왔다고 해서 갑자기 탄력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각 개혁안 각론을 들여다봐도 입장차는 크다. 공무원이 내는 기여율 부분은 더 내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공무원이 받는 지급률 부분은 진통이 상당하다. 정부·여당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김용하안의 경우 지급률이 현행 1.9%에서 1.65%로 내려가는 게 골자다. 반면 공무원노조는 1.9%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즉 지금보다 덜 받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자 정치권에서는 일찌감치 여야간 주고받기식 빅딜설이 파다했다. 연금 개혁처럼 민감한 이슈는 지도부간 담판 외에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야당이 각종 요구를 할텐데 여당이 그것을 다 감당하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하겠다고 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철저히 정치논리에 의해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볼 수있는 얘기다.

다만 문재인 대표가 선뜻 협상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문 대표는 그간 “공무원들까지 동의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정부가 어느 일방의 희생만을 강요하거나 성과에 급급해선 안된다”, “시한을 정해 밀어붙이려 한다면 대타협은 불가능하다” 등의 언급을 해왔었다. 이번에도 김 대표의 제안에 이같은 발언으로 응수할 수도 있고 시한 막판에 가서야 협상장에 나올 수도 있다.

앞서 공무원연금 특위 야당 간사인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공적연금의 사회적 합의가 없는 여야 정치적 딜은 결코 없을 것”(21일 당 원내대책회의)이라며 빅딜에 부정적 의사를 드러낸 적이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빅딜에 따른 입법 후유증이 여타 법안들보다 훨씬 클 것이란 우려도 있다. 다른 의제보다 이해당사자가 많고 그 영향도 직접적이어서다. 국회 한 관계자는 “개혁에 따른 여야간 표(票) 계산과 추후 공과 향방 등에 더해 거물급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득실 여부도 모두 포함되는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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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수, 농림축산식품부 방문 1시군 2통합RPC 개선안 건의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2025년 12월 17일 이현종 철원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하여 철원군의 현안인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의 1시군 2통합RPC'기준 개선을 건의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 1시군 1통합RPC를 추진하고 있다. 시군내 농협RPC 연간 벼매입량이 3만톤이상인 경우 2개 농협RPC도 지원자격을 인정하고 있으나, 동일 시군내 3만톤 이하인 농협RPC에 대한 사업지침이 명확하게 표현되고 있지 않다. 이현종 군수는 이날 방문에 철원농협조합장과 함께하여 철원 관내 4개농협RPC 향후 통합계획 및 지역적인 특수성에 대해 설명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관계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자리가 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1시군 2통합RPC에 대한 자격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또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및 농협중앙회 양곡사업부와 협의하여 내년도 사업지침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철원군은 지역내 4개 농협와 협의하여 우선 2개 RPC 통합을 위한 조합공동법인을 설립하고 컨설팅을 통한 명확한 통합방향을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