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푸드 파이터'로 유명한 미국 여성이 20분 안에 스테이크 6㎏을 먹어 해치우는 괴력을 뽐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은 몰리 쉴러(35)가 전날 미국 텍사스 주 아마리요의 식당 빅 텍산 스테이크 랜치에서 열린 스테이크 빨리 먹기 경연에 출전해 앉은 자리에서 72온스(약 2㎏)짜리 스테이크를 3개나 잇달아 먹었다고 보도했다.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스테이크를 양손으로 잡고 입으로 뜯기 시작한 쉴러는 첫 번째 스테이크를 4분 18초 만에 해치워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대회 기록(4분 58초)을 가뿐히 넘어섰으며 쉴러는 고깃덩어리 3개에 곁들여 구운 감자 3개, 샐러드 3접시, 롤 3접시, 새우칵테일 3잔 등을 놀라운 속도로 집어삼켜 경연에 참가한 미식축구 선수, 프로 레슬링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빨리, 많이 먹기에서 뒤지지 않는다던 다른 푸드 파이터 커플도 쉴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쉴러는 배불러서가 아니라 입맛이 떨어져 4번째 스테이크 시식을 포기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고 빅 텍산 식당 주인인 보비 리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60년부터 스테이크 빨리 먹기 대회를 열고 있는데, 한 번에 이처럼 많은 스테이크를 먹은 사람을 55년 만에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몸무게 56㎏으로 자녀 4명을 둔 아줌마 쉴러는 푸드 파이터계에서 제법 잘 알려진 화제의 인물이다. 2012년부터 미국 전역의 식당에서 개최하는 '정해진 시간에 빨리, 많이 먹기' 대회에 참가해 햄버거, 피자, 닭 날개 등을 닥치는 대로 섭취했으며 지난해 1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그는 닭 날개 363개를 30분 만에 먹어 치워 우승을 거머쥐고서 바로 다음 날에는 베이컨 빨리 먹기 대회에서 5파운드(2.3㎏)를 순식간에 뱃속에 담아 또 1등을 차지 한 바 있다.
한편 쉴러는 세계 유일의 먹기 대회 독립 조직 단체인 '올 프로 이팅'(All Pro Eating)과 계약하고 전업 선수로 나섰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