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아랍권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예멘 내전의 유혈사태가 확산되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동맹군이 예멘 수도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수니파 아랍국 동맹군이 예멘의 수도 사나 지역을 공습했는데 현지 언론은 "반경 10킬로미터까지 피해가 미쳤다"며 "이날 폭격으로 40여 명이 숨지고, 34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격은 숨겨진 반군의 스커드 미사일 기지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인들은 "민가 수천 채가 부서졌지만, 미사일 기지는 빗겨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를 전복한 시아파 반군 지도자 후티는 "야만적인 공격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수니파 동맹군의 공습으로 예멘에서는 한 달 새 8백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이들 중 상당수는 민간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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