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측근들을 곧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휴일인 어제 전원 출근해 경남기업과 성완종 전 회장 측근들의 자택 등 11곳에서 확보한 압수물 400여 점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 원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하이패스 결제기록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11년 당 대표 경선 시 홍 지사 캠프 특보였던 윤 모 씨에 대한 조사도 이어갔다고 전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사흘 전 자신이 건넨 1억 원이 홍 지사 측에 잘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 모 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렸다.
검찰은 오늘도 압수물 분석을 계속하는 한편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등 핵심 측근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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