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세월호 1주년 추모제에 참가했던 유가족과 시민은 오늘(17일) 광화문 앞에서 이틀째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이들을 포함한 추모제 참가자들은 어제 시청광장에서 추모제를 연 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의 즉각적인 인양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 방면으로 가려다 차벽 등으로 저지한 경찰과 충돌이 생겼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합당한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할 상처 입은 가족들을 마치 공공의 적처럼 취급했다"며 전날 경찰의 진압을 비판했으며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어제 집회에서 단원고 박성복 군의 어머니 권남희 씨가 경찰에 떠밀려 쓰러지면서 갈비뼈 4개가 부러지고 그 중 일부가 폐를 찔러 피가 고이는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119 경위서를 보면 부상자는 화분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되어 있다"며 "화분에 부딪힌 경위는 현재 파악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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