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성완종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신문 기자와 통화했던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다. 이완구 총리에 대한 반감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첫 마디부터 '너무 억울하다'며 자신은 표적수사에 희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 수사는 청와대와 이완구 총리의 작품이며, 이 총리가 오히려 사정의 대상이라며 반감을 나타냈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와 사이가 괜찮았지만 자신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이 총리가 배 아파하면서 정치적 표적이 됐다고 추정했으며 특히 충청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신이 가깝게 지내고 반 총장의 동생이 경남기업 고문으로 근무하는 것을 가장 큰 요인이라고 꼽았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기록된 정치인에 대한 금품 전달 내용도 일부 녹취록에 담겼있었는데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10만 달러,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7억 원, 홍문종 의원에게 2억 원을 줬다고 담겨있었다. 하지만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병기 비서실장 등에 대한 금품 전달 내용은 없었다.
한 신문이 공개한 성완종 전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은 지난 9일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기자와의 전화 통화 내용으로, 48분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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