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성 전 회장의 인터뷰 녹취파일을 확보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인터뷰를 한 언론사로부터 50분 분량의 녹취파일을 제공받아 정밀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특별수사팀은 경향신문, 성 전 회장의 유족과 녹취파일 입수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파일에는 성 전 회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돈을 건넸다는 취지를 담아 기재한 여권 정치인 8명에 대한 구체적 금품 전달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완구 총리에게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선 당시 3000만원을 직접 건넸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녹취파일 내용과 성 전 회장의 메모지, 측근들의 진술을 토대로 실제로 금품이 건네진 단서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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