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최근 2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는 모두 840여 건. 특히 지난해에는 459건으로 1년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유형 별로는 엔진이나 변속기에서 오일이 새는 등의 '차량 상태 불량'이 40%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사고 이력을 숨기거나 주행거리를 속이는 경우가 뒤를 이었는데, 주행거리를 속인 경우의 3분의 1은 10만킬로미터 이상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개업자가 중고차 이전등록 등에 쓰고 남은 비용을 돌려주지 않은 경우도 2년간 48건에 달했다. 하지만 피해구제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전체 840여 피해건 가운데 수리 보수나 배상 등 합의가 이뤄진 사례는 약 300건으로 36%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살 때 성능점검 기록부만 믿지 말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보고 내부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고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등을 통해 사고나 침수이력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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