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혼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관광지는 일본 도쿄(東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세계 호텔에 혼자 체크인한 여행객의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 '나 홀로' 여행족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일본 도쿄(18%)로 조사됐다고 9일 알렸다. 일본 오사카(大阪)가 13%로 2위였고, 홍콩(香港)이 7%로 그 뒤를 따랐다. 상위 20개 도시가 전체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지역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20위이내에 일본 주요 도시 6곳이 포함된 것은 최근 엔저현상으로 여행비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며 일본의 다양한 볼거리와 익숙하게 형성된 1인 문화도 '나 홀로족'의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상위 순위에 홍콩, 태국 방콕, 싱가포르, 타이베이(臺北) 등이 들어간 것을 보면 나홀로 여행객은 휴양을 즐기기보다는 쇼핑이 편리하고 교통·숙박시설·치안이 좋은 여행지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지역에서는 배낭여행객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영국 런던(14위), 프랑스 파리(15위), 체코 프라하(18위)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좋아하는 관광지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은 마카오(66%), 방콕(65%), 상하이(上海)(62%)였으며, 여성은 후쿠오카(福岡)(58%), 오사카(57%), 홍콩(56%)을 많이 좋아했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실장은 "자기 삶의 만족을 위해 작은 사치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