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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성들이 IS에 끌리는 이유


[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서구의 무슬림 여성들이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끌리는 이유는 서구 사회에서 느끼지 못하던 공동체 소속감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의 캐서린 브라운 교수는 8일 BBC 방송 온라인판 기고문에서 "(IS) 전사와의 결혼이 강한 정체성과 좀 더 넓은 공동체인 '움마'에 소속된다는 느낌을 준다"라고  전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IS에 가담하는 여성들에 대한 기존 시각의 대부분은 이들이 서구의 자유주의 가치를 거부했다면서 다른 유럽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이런 가치를 누린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실상 유럽 내 젊은 무슬림들은 현지 사회를 위협하는 이질적 위험분자로 간주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좀처럼 갖기 힘든 처지다.

특히 무슬림 여성들에게 '인권과 페미니즘'이나 '전통과 신앙' 가운데 한쪽만 고르라면서 두가지를 다 갖는 것은 모순이라고 여긴다. IS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들면서 서구에서 여성의 지위에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한다. IS는 가사 노동과 유급 노동의 이중적 속박, 성폭행 문화, 포르노, 인종주의 문제 등을 제기한다. 그렇다고 IS가 페미니스트라는 것은 아니다. 서구 페미니즘을 배격하고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지 않다고 가르치는 IS 안에서 여성들은 여행이나 일, 공무 담당의 자유가 별로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하디(이슬람 전사) 아내들의 이야기는 희망과 순진한 낭만주의로 가득 차 있다.

그 이유는 IS에서 결혼은 단순히 두 남녀의 사적 결합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개인적 욕구는 좋은 삶, 공통의 목적이라는 더 큰 개념과 결합돼 있다. 시리아 내 영국 전사의 아내인 빈트 누르는 지난해 "여성들은 남자를 세우고 남자들은 움마를 세운다"는 글을 남겼다. 여성 개개인의 가사, 육아, 결혼은 다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IS에 동참하는 무슬림 여성들은 건국의 어머니가 된다는 꿈이 제시되는 반면 서구에서는 감시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할라치면 '급진화됐다'는 오해를 사기 일쑤라는 것이다.

브라운 교수는 "IS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단지 그들의 종교적 내러티브를 반박하고 경찰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무슬림 여성의 두려움과 희망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이슬람공포증과 이들에 대한 물질적 차별 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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