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화장품 회사 창고에 침입해 1억 3천만 원이 든 철제 금고를 들고 달아난 혐의로 31살 양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 씨가 지난달 15일 새벽, 서울 성북구의 화장품 회사에 절단기로 자물쇠를 자르고 들어간 뒤, 지하 1층 창고에 놓인 철제금고를 들고 달아났다고 했다. 해당업체는 사설경비업체에 가입돼 있었지만, 창고 구조와 금고 위치를 미리 알고 있던 양 씨는 범행 2분 만에 범행을 마치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를 당한 회사에 다니고 있던 양 씨의 후배가 금고의 위치 등을 미리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차량을 이용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모자를 버리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양씨는 사업이 어려워져 자금압박을 받아 금고를 훔치게 됐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견고하게 제작된 금고여도 공개된 장소에는 보관하지 말고, 자물쇠로 단단히 고정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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