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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새정치, 뒤늦게 뭉쳐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동교동계가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돕기로 선언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야권 분열'의 매듭 중 한 부분이 풀렸다. 하지만 '분열의 핵심'인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 방침은 그대로여서 새정치연합의 재보선 전선에는 여전히 삐그덕 거린다.

동교동계는 계파 내 유일한 원내 인사인 박지원 의원을 통해 재보선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과 문재인 대표를 각각 만나 논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박 의원이 권 상임고문 등을 시내 모처에서 만났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동교동계는 '4·29 재보선 지원 여부에 대한 논란을 종결하고, 선당후사 정신에 공감하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 우리는 적극 협력하고 당과 함께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박 의원은 문 대표를 만나 이 내용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대단히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이제 우리가 모두 단합해서 선거 승리의 길로 가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문 대표와 동교동계의 회동이 무산되면서 불거졌던 갈등설이 봉합되는 순간이었다. 박 의원은 재보선 지원의 반대급부로 문 대표로부터 받아낸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대 재보선 당시 친분이 있는 신건 전 의원 대신 당이 공천한 후보를 도우라고 지시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선당후사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신과 동교동계의 구체적인 재보선 지원 방식에 대해 "전적으로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일임했다.

당장 8일 권 상임고문이 보궐선거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 지역구를 찾아 구내 호남향우회 회장을 만나 정태호 후보자 지지를 호소한다. 오는 9일에는 광주에 출격해 조영택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을 편다. 박 의원도 관악을 경선에서 패한 김희철 전 의원을 만나 정 후보자 지지를 독려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재보선 전망은 불투명하다.

관악을의 경우 호남 유권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동교동계의 지지가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 역시 호남 출신 인사다. 광주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 후보자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이 출마 의사를 접지 않는 이상 야권이 분열된 다자구도는 해소되지 않는다.

핵심 당직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동교동계 선거 지원의 의미에 대해 "당내 세력이 분열되면 우리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패색이 짙다'고 판단해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일대오가 절실하며 그래야 투표율이 올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도 시험대에 올랐다.

동교동계는 박 의원을 통해 문 대표에게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권 상임고문은 박 의원을 만나기 직전 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동교동계 '화요일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지분이 6 대 4가 되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재보선 지지 등의 명분을 내세워 내년 공천 과정에서 지분을 요구할 경우 이를 풀어내야 할 책임은 문 대표의 숙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주최한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세미나 현장에서 김희철 전 의원을 만나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당내 화합을 통해 단일대오를 이루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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