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윤정기자] 경기경찰청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시신에서 모두 4개의 흉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시흥 경찰서에 따르면 시신에서 8센티미터정도의 맹장 수술 자국이 발견됐고, 등 쪽에서 어릴 때 치료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25센티미터 정도의 수술 자국과 목과 허리 뒷부분에 각각 뜸 치료를 받은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시신의 앞면 오른쪽 옆구리에는 8㎝가량의 맹장수술 자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등의 견갑골부터 앞면 좌측 가슴부위까지에도 23㎝가량의 수술흔적이 있다. 검시관은 이 흉터를 소아기때 받은 '동맥관개존증' 수술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태아기에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생성된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출생 직후에도 닫히지 않고 열려 있을 경우 시행하는 수술인데. 또 등 밑 허리부분에선 역삼각형 모양으로 3곳 뜸을 뜬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뜸 흔적은 왼쪽 어깨 부위에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술을 했던 병원 관계자나 지인의 제보를 받기 위해 오늘 중으로 시신의 흉터에 대한 설명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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