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흐림인천 31.2℃
  • 구름많음수원 31.3℃
  • 구름많음청주 31.0℃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조금전주 33.3℃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맑음여수 29.5℃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천안 29.4℃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응급환자 발생시 긴급대처위해 '통합자원관리시스템'마련되어야


데일리연합 박현직 기자]

지난 28일 공무원 정 모씨(50)는 오전 7시 50분쯤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홍제역 사이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정 씨의 호흡이 느껴지지 않자 인근에 있던 여자승객 이 모씨(40)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역내 자동제세동기를 동원했다. 이 씨가 응급처치를 이어간 덕분에 정 씨는 무사히 생명을 건졌다. 정 씨를 침착히 살린 이 씨는 전직 간호사였다.

서울시가 이처럼 응급환자가 생기거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민간의 자원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간호사 등 의료진, 재난 분야 교수, 전직 소방관 등 전문가 인력풀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 정보를 전산망에 입력해 위급 시 인근 지역에서 신속히 도울 수 있게 한다는 구상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17일 "2016년까지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원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활용 가능한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들을 위치 정보와 함께 전산망에 모두 입력해 시스템으로 만들고, 응급상황 발생 시 연락 한 번만으로 위급함을 알려 지원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어떤 집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는데 바로 옆집에 의사가 살고 있었는데도 위급상황을 몰라 돕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통합시스템을 통해 의사에게 문자를 보낸다면 도울 의지가 있을 경우 구조대보다 더 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 통합관리시스템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주요 인적자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뿐 아니라 재난 분야 교수, 전직 소방관 등 위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이다.

시는 인적자원 뿐 아니라 물적자원도 통합관리시스템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원가능한 민간의 좋은 중장비들이 많은데 어느 지역에서 어떤 것들을 동원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 붕괴 때도 소형 포크레인 10대를 동원하기 위해 관악구에 연락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중장비 등 활용 가능한 물적자원에 대한 정보를 시스템화하면 재난 시 현장에서 가까운 장비들을 신속히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달 내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올해 통합관리시스템 계획을 구체화한 뒤 내년까지 구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민간 자원들에 대해선 시스템으로 활용해도 좋다는 당사자들의 동의를 구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란 한계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스템을 마련해나가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 ‘가온소리’ 퓨전국악 공연…“예술로 전하는 위로”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류승우 기자 | 퓨전국악 앙상블 ‘가온소리’가 7월 28일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에서 재능나눔 공연을 열었다. 전통 국악과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무대는 요양시설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야금부터 첼로까지…전통과 현대의 조화 퓨전국악 앙상블 ‘가온소리’는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한진영을 중심으로, 가야금(이승호), 해금(최정윤), 첼로(오지나) 등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접목한 독창적인 편성으로 구성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리랑 환상곡, 베사메무쵸, 오 솔레미오, 아름다운 나라, 동요 메들리 등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레퍼토리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재능기부 형식의 무대…문화 접근성 높이는 노력 이번 공연은 예술인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은 의료·요양·문화가 결합된 복합 요양시설로,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 문화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입주 어르신들은 “직접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고품질 공연을 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삼성노블카운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돌봄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