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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日 아베 총리,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 의지 전해


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지난 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당대회에서 야스쿠니신사를 계속 참배하겠다고 전했다.

2013년 12월 야스쿠니를 참배한 아베 총리가 재참배 의사를 드러낸 것은 처음이어서 파문이 일어날 조짐이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도내 호텔에서 열린 제82차 자민당대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야스쿠니 참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야스쿠니 참배 발언은 “전후 70주년을 맞아 이웃국가와의 관계 개선에 전력하겠다”는 연설 전후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한국, 중국 등 야스쿠니 참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주변국가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부전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재임 1주년을 맞는 2013년 12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고, 미국도 “실망스럽다”는 논평을 했다. 아베 총리의 참배로 다소 진전을 보이던 한일정상회담이 지금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재차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할 경우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 및 전후 70주년을 맞아 예정된 상당수 행사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의 발언은 당내 보수 우익 세력을 의식한 것으로, 실제로 야스쿠니를 강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인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키는 큰 책임을 다하기 위해 회식지대사태에서 집단적 자위권 일부 용인까지, 빈틈없는 대응을 하겠다”며 안보관련법 개정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안보관련법 정비로) 전쟁에 말려들거나 징병제가 될 것이라는 무책임한 비판이 있다”며 “(1960년) 미일안전보장조약 개정당시에도 같은 비판이 있었지만 틀렸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법 정비에 반대하는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국제협조주의하에서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일본의 영토, 영공, 영해를 단호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3,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자민당은 헌법개정을 목표로 한 국민운동 전개, 당원 120만명 회복 등 올해 운영방침을 태책했다.

반면 내빈 자격으로 참석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서로 특색을 살리고 폭넓은 민의를 수용, 끈기있게 합의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며 안보법제 정비와 관련된 아베 정권의 독주를 견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아베 총리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너무 황당하다", "일본 역사왜곡은 현재진행형이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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