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현지시간 26일 AFP통신은 미국 주도 국제 연합군이 시리아 지역 이슬람국가(IS) 겨냥 공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국제 연합군이 하사카주 탈 타미르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주로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으나 아시리아 기독교도 등도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쿠르드군은 해당 지역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지만 최소 10개 마을이 경우 IS의 수중으로 넘어갔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최근 IS가 해당 지역의 아시리아 기독교도를 납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예측된다.
SOHR은 현지 활동가의 보고를 토대로 최근 IS가 최근 탈 타미르 지역에서 납치한 아시리아 기독교도는 22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납치된 아시리아 기독교도 가운데 대부분은 여성, 아동, 노인으로 파악중이다.
SOHR은 "아랍 부족들과 아시리아 공동체 회원 들이 IS에 납치된 이들의 석방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최소 35명의 지하디스트가 사망했고 쿠르드족 민병대와 아시리아 방어군 25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사카주에서 지속되는 교전과 IS의 아시리아 기독교도 납치로 인해 약 5000명의 주민들이 카미실리 등지로 피난을 떠나고 있다. 카미실리는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도시다.
카미실리의 아시리아기구 대표인 장 톨로는 "현재까지 이 지역 주민들이 약 200명의 가족들을 수용했다"며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이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다"고 전했다.
피난자들 가운데는 하사카주 주도인 하사카시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
IS가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국제사회는 비난하고 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IS가 종교적 소수계를 겨냥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의 그릇된 신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잔인하고 비인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아시리아 인권 네트워크 이사인 오사마 에드워드도 AFP통신에 "IS는 (아시리아인을) 인간 방패로 삼기 위해 인질로 잡았다"며 "이들은 아시리아인과 쿠르드군과의 교전으로 인질로 압힌 IS 조직원들과의 교환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생하기 이전까지 시리아에 거주하는 아시리아인은 3만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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