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25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거주자 3명이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다 체포됐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연방검찰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적의 아크로르 사이다크메토프(19)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압두라술 하사노비치 주라보프(24), 아브로르 하비보프(3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이다크메토프는 뉴욕 JFK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찰은 사이다크메토프가 최근 IS 가입 계획이 좌절될 경우를 대비해 기관총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주라보프는 지난 2014년 8월 온라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살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하비보프는 사이다크메토프를 도운 혐의로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외국 테러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만약 이들에게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로레타 린치 브루클린 연방지검 검사장은 "시리아로 가려는 조직원들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우리 동맹국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폭력적인 지하드 가입을 위해 시리아로 가려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테러센터(NCTC)의 니콜라스 라르무센튼 전세계에서 약 2만명의 외국인 지하디스트가 극단주의 단체 가입을 위해 시리아로 건너갔으며 이 가운데 미국인 규모는 150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로 건너가는 외국인 조직원수는 전례가 없을 정도"라며 "이는 지난 20년동안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예멘, 소말리아로 갔던 숫자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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