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정부 차관급 인사를 대표로 참석시켰다.
이와 더불어 일본의 주요 언론 중 하나인 아사히(朝日)신문은 독도를 둘러싼 한ㆍ일 교육현장을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아사히신문은 '영토문제, 어떻게 생각하는가(領土問題どう考える)'라는 제목을 내세우며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나누어 소개했다.
양국이 대립하고 있는 민감한 문제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감정적으로 기술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비교ㆍ설명하며 "다케시마가 편입된 일본 시마네현은 영토문제에 대해 대립보다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올 봄부터 전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케시마에 대한 내용이 실릴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중ㆍ고등학생 학습지도요령(学習指導要領)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표기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일본 초ㆍ중학생 부교재에는 한국 역사교과서 내용도 게재된다.
또한 아사히신문은 "한국에서 독도 교육은 필수이며, (독도)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매년 10시간 독도교육 의무, 초ㆍ중ㆍ고 학습에 맞는 역사 교재 개발, 교원 독도 연수 등 한국의 독도 교육에 대해서 소개하며, 독도체험관(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소재)을 방문한 초등학생들의 감상과 현장을 묘사했다.
한편 일본은 2005년 3월16일 시마네현에서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사료발굴이나 교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00년 10월25일 고종이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명시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0년부터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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