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혼슈 북동부 연안서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8시 6분께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미야코 동쪽 산리쿠 해역(북위 39.9도, 동경 144.5도) 깊이 10km 지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8시 17분에도 네무로 지방 남부(북위 43.2도, 동경 145.4도) 깊이 약 100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등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으며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등에서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이와테현에 오전 8시 30분 이후로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현재까지 8시 48분께 이와테현 쿠지항에 0.1m의 파도가 도달한 것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후쿠 전력은 이날 진도 2의 진동이 관측된 미야기현에 위치한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이상 상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한 지진이 관측되면서 일본 열도가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
윤병주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