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CNN이 지난 14일 오후와 15일 새벽 덴마크 코펜하겐 연쇄 총기테러 후 사살된 용의자가 범행 직전 SNS를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 맹세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테러 용의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완전한 복종으로 충성을 맹세한다"며 "엄청난 불신이 아니고서야 알바그다디에게 반기를 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경찰은 테러 용의자 신원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팔레스타인계 덴마크인 오마르 압델 하미드 엘후세인(22)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범죄단체에 연루된 전과가 있는 엘후세인은 2주 전 출소했으나, 외부 무장단체와 연계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엘후세인이 사살된 노레브로역 주변 인터넷 카페를 덮쳐 두 명을 연행해, 엘후세인을 도와준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첫 번째 테러인 코펜하겐 크루트퇸덴 문화센터 카페 총격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자동소총을 발견했다.
한편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무섭다", "선량한 사람들을 더 이상 살해하지 않았으면...", "테러는 없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윤병주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