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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직장 회식 대신 집에서 혼자즐기는 음주 풍속 늘어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음주문화가 바뀌고 있다.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케팅 인사이드는 29일 ‘집에서 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2010년 하반기(7∼12월) 33.6%에서 2014년 하반기 42.9%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66.4%에서 57.1%로 줄었다. 이 조사는 전국의 만 20∼59세 남녀 1만64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런 분위기는 주류 업체들의 통계에서도 감지되는데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의 가정용 출고량은 전체의 41.7%로 2011년(37.0%)보다 5%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반면 2011년 63.0%였던 업소용 소주 비중은 지난해 58.3%로 줄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었지만, 전체 주류 소비량은 줄지 않았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3년 국내의 주류 출고량(392만1000kL)은 2012년(393만7400kL)보다 소폭(0.4%) 줄었으나 2009년 출고량(363만6400kL)보다는 7.8%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류업계에서는 불황으로 돈을 아끼려 하지만 여전히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세븐일레븐이 발표한 지난해 품목별 매출액 순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소주(360mL)가 사상 처음으로 ‘만년 1위’였던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mL)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집에서 술을 마시는 문화가 퍼지면서 음주에 대한 해석도 바뀌고 있다.

전상진 서강대 교수(사회학)는 “음주가 회식이나 접대 등 공적인 영역에서 퇴근 후 혼자 음미하거나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사적인 행위가 되고 있다”며 “삶의 중심축이 집단에서 개인과 가족으로 바뀌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주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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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취약계층 지원 정책, 실효성 논란과 개선 방안 모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취약계층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는 폭염 대책으로 폭염쉼터 운영 확대, 무더위 쉼터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폭염쉼터의 접근성 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많은 폭염쉼터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하거나, 운영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많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의 경우 폭염쉼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폭염쉼터의 시설 및 운영 관리에도 문제점이 존재한다. 일부 쉼터는 냉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거나, 관리가 부실하여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폭염쉼터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먼저 폭염쉼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 쉼터를 설치하고, 이동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쉼터의 시설 개선과 운영 관리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