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영광군은 지난 22일 충청북도 영동군 일라이트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제15차 정기총회’에 영광군수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국가 농정시책과 농촌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장세일 군수는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한 거점 세척·소독시설 설치 지원 확대를 적극 건의했다.
영광군은 전라북도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고 올해 3월에는 전라남도 무안군과 영암군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가축전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소 3만5천두, 돼지 15만두, 가금 450만수를 사육하는 전남 5위의 축산 규모를 가진 지역으로, 축산차량의 이동과 접촉에 따른 방역 부담이 크다.
특히 영광군 거점 세척·소독시설은 하루 평균 150대 이상 차량이 이용해 타 시군 대비 2배 이상 과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 김제 등 인접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차단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광군수는 “구제역,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질병이 한 번 발생하면 축산농가와 지역경제 전반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라며, “거점 세척·소독시설 설치비를 지원받아 노후화된 거점 소독시설을 개선한다면 국가 차원의 방역망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광군은 이번 총회를 통해 총 8억 원(국비 50%, 지방비 50%) 규모의 거점 세척·소독시설 설치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며, 향후에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군민의 안전과 축산업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