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겨울방학을 지난 한해 복습과 새 학년 교과 예습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비상교육의 학부모 교육정보 커뮤니티 맘앤톡은 지난달 1∼31일 초등학교 학부모 회원 128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겨울방학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3%(76명)가 가장 중요한 계획으로 '교과 학습'을 꼽았다고 15일 전했다.
교과 학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기주도 교과 학습'이라는 응답은 53.1%(68명), '체험학습 및 문화 여가 활동' 36.7%(47명), '사교육을 통한 교과 학습' 6.2%(8명), '각종 캠프 및 프로그램 참여' 3.9%(5명)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방학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물으니 응답자의 36.7%(47명)는 '새 학년 교과 예습'이라고 답했고 '창의체험활동'(25.8%), '지난 학기 복습'(2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겨울방학을 휴식과 놀이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초등학교 학부모는 전체 응답자의 14.1%(18명) 였다.
방학을 맞는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자녀 생활 지도(48.4%)로 나타났고 이 외에 자녀 식사 및 간식 준비(32%), 학습지도(14.8%), 방학숙제 지도(4.7%)를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안경영 맘앤톡 총괄 책임자는 "많이 놀아야 할 방학에도 아이들이 학과 공부에 시달리는 현실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며 "방학에는 공부보다는 독서, 운동,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적인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