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의 '2015 스타벅스 럭키백 이벤트'가 판매동시에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럭키백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악성재고 소진 논란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럭키백 이벤트 당일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줄을 길게 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줄을 서있던 사람들은 7시가 되자마자 1인당 1개씩 판매하는 럭키백을 선착순으로 구매했다.
매년 스타벅스 럭키백을 구매해왔다는 한 여성은"스타벅스 럭키백을 사려고 오늘 6시 반부터 매장 앞에 서있었다"며 "어차피 텀블러가 필요한데 럭키백을 사면 저렴하게 실속있는 제품들을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럭키백 이벤트는 일본 복주머니 이벤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스타벅스가 2007년 한국에 처음 선보인 것으로 현재 일본과 한국 스타벅스만 진행하고 있다.
올해 스타벅스 럭키백 구성품은 새롭게 출시한 청양머그를 비롯해 스테인리스 텀블러, 플라스틱 텀블러, 머그, 음료쿠폰 3장 등으로 최소 4만~10만원대가량의 제품이 들어있다.
이 이벤트가 매년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경기불황 속 '로또' 판매액이 증가하는 심리가 있다.
잘만 고르면 '대박'인데 잘못 골라도 '꽝'은 아니다. 못해도 지불한 금액 이상의 제품은 들어있기 때문에 구매가치가 있는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도 시즌이 지난 재고상품을 처리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인 이벤트인 셈이다.
이 같은 이유로 스타벅스 럭키백은 꾸준히 오르는 가격에도 불구, 매년 큰 인기를 얻어왔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2011년 3만8000원에서 2012년 4만2000원, 2013년과 2014년은 동일하게 4만5000원, 올해는 4000원 올라 4만9000원에 판매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는 특별한 청양 머그컵도 넣었고 전반적으로 구성품이 좋기 때문에 가격을 4000원 인상했다"며 "새해가 시작되는 1월에 고객들이 럭키백을 열어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행운도 잡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