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에서 중고폰 매입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지 4일 만에 매입 중고폰이 1만1000대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2800개 이상이 들어온 셈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에서 대행 하니까 아무래도 믿고 맡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통 중고폰 매매는 온라인에서 중고폰거래업체를 찾아서 택배를 통해 단말기를 보내주고 돈을 받는 식이다. 중고폰 가격은 업체의 기준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며 개인 간 거래일 경우 사기를 당한 가능성이 있다.
우체국은 전국 221개 주요 지점에서 휴대폰을 매입한다. 전원고장, 통화 불가능, 액정 파손, 분실·도난 확인 등을 거친 후 매매계약서를 작성하면 해당 업체서 최종 확인 후 바로 계좌로 금액이 이체된다.
스마트폰의 매입 가격은 시장에서의 매매 거래가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폴더폰은 휴대폰의 상태에 상관없이 1대당 1500원이다.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통해 삭제돼 개인 정보 유출의 우려를 줄였다. 삭제 처리된 개인정보 내역은 이메일로 확인이 가능하다.
매입한 휴대폰은 폴더폰의 경우 폐기처분되고, 스마트폰은 동남아 국가로 수출되거나 알뜰폰 업체에서 구입해 중고폰으로 재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