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 2명 중 1명은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스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39명을 대상으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 준비 여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5%인 213명이 '있다'고 답했다.
꼭 필요하지 않지만 준비하는 스펙으로는 '자격증'(49.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토익 점수'(35.2%), '오픽 등 회화 능력'(15%), '제2외국어'(12.7%), '봉사활동'(9.4%), '연수 등 해외경험'(8%), '외모'(8%) 등이 있었다.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펙은 많을수록 좋을 것 같다'(35.2%, 복수응답)고 답했다.
이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면 불안해서'(34.3%), '그래도 없으면 떨어질 것 같아서'(32.9%), '남들도 다 가지고 있어서'(32.4%),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29.6%), '서류전형 우대조건이라서'(22.1%), '무엇을 갖춰야 유리한지 몰라서'(20.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 평균 10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왔다. 지출구간별로는 '20만~40만원 미만'(15%), '10만~20만원 미만'(14.1%), '60만~80만원 미만'(12.7%), '40만~60만원 미만'(11.7%), '180만~200만원 미만’(10.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