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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여고생들의 '얼짱' 후배 집단구타, 관료 '처녀 성상납' 때문


중국의 여고생들이 학교 후배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폭행의 배후에는 공무원들에게 처녀를 찾아 성상납을 시켜주는 브로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인 법치주말(法治周末)의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陕西省) 우치현(吴起县)공안국은 지난해 9월 21일 저녁 우치고급중학(吴起高级中学)에서 발생한 여고생들의 집단 구타사건을 밝혔다.

공안국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 7명은 9월 21일 저녁 10시, 기숙사로 1학년 후배 1명을 불러 "예쁜 동기의 이름을 대라"며 집단 구타했다. 피해자는 결국 동기 4명의 이름을 댔고 이들은 차례로 끌려와 마찬가지로 구타를 당했다.

가해자들은 이들의 옷을 벗겼으며 협조하지 않으면 칼로 옷을 찢어 강제로 벗겼다. 옷을 벗긴 후, 휴대폰으로 나체 사진을 찍었으며 심지어 처녀성 여부를 검사하기까지 했다.

피해자의 학부모들은 "가해 여학생들이 우리 일에 협조하면 한번에 5천위안(90만원)을 벌 수 있는데 이 중 3천위안(54만원)은 우리에게 주고 나머지는 개인이 가지면 된다"며 "만약 이같은 사실을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알리면 나체사진을 외부로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들은 기숙사에서 8시간여 동안 폭행, 성추행을 당한 뒤에야 풀려났다. 이들은 병원에 입원해 20일이나 입원한 끝에 퇴원할 수 있었다. 병원비만 1인당 1만위안(180만원) 넘게 나왔는데, 피해자 중 2명은 고막이 파열됐으며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피해자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업문제, 치료비, 피해보상 등을 위해 지방정부, 교육국 등을 찾았고 현지 공안부문은 수사에 착수했다.

공안국은 지난해 11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해자 중 6명에게 모욕죄를 적용해 형사 구속시켰으며 나머지 1명은 만 16세가 되지 않아 형사처벌을 면제한다"고 밝혔을 뿐 폭행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피해자 학부모들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처녀를 원하는 공무원들에게 성상납을 하는 브로커와 연계됐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가해자 중 2명의 은행카드에 각각 120만위안(2억1천만원), 80만위안(1억4천만원)이라는 거액이 입금돼 있는데 이는 '업체 사장'이 준 것"이라며 "문제의 사장은 처녀를 찾는 공무원에게 처녀를 연결시켜주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부 관리자와 사장들이 누구인지, 사건 배후에 숨겨진 진상은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보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병주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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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유공자에게 바친 꽃 한 송이… ‘기억의 정의’가 피어난 현충일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류승우 기자 |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괴산호국원을 비롯한 전국의 현충원과 호국원에서 추념식이 열렸다. 공식 기념식의 엄숙함과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어우러졌지만, 무연고 국가유공자 170여 위는 여전히 ‘기억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름 없이 잠든 그들에게 꽃 한 송이를 더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작은 정의다. “기억하고 잇겠습니다”… 괴산호국원 현충일 추념식 거행 6일 충북 괴산군 국립괴산호국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호국원장, 37보병사단장, 경찰·소방 대표, 유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렸다. 행사는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과 함께 묵념으로 시작돼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 낭송,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참배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추모 편지쓰기’, ‘캘리그라피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추모의 의미를 일상 속으로 확장했다. 괴산호국원 내 봉안당 한편에는 여전히 이름 없이 잠든 170여 위의 무연고 국가유공자들이 있다. 이들은 전사 후 가족 없이 생을 마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