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1.01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인천 16.9℃
  • 수원 17.3℃
  • 청주 18.2℃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전주 23.2℃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흐림여수 21.2℃
  • 맑음제주 26.3℃
  • 흐림천안 17.6℃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경제/사회

던힐·메비우스 공급량 줄인 이유



지난 연말부터 던힐·메비우스 등 외산 담배 업체들이 소매점(편의점·슈퍼)에 담배 공급 물량을 줄였다.

던힐과 메비우스는 아직 가격인상을 안 해 수요가 몰리는데 공급량을 줄인 것이다. 자사 담뱃값 인상 전까지 판매량을 최소화해 세금을 줄이려는 의도이다.

◆ 던힐·메비우스 공급량 축소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는 최근 일주일간 소매점 제공 물량을 기존의 1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일주일에 약 20보루(400갑) 공급하던 것을 1~2보루(20~40갑)로 줄인 것이다. 메비우스(전 마일드세븐)·카멜을 판매하는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도 비슷하게 공급량을 줄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M편의점을 운영하는 최모 사장(여·47)은 “갑자기 물량 공급을 안 해 편의점 본사와 담배업체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며 “던힐은 주말에만 10보루씩 팔리는 데 제품이 없어 하루 매출이 83만원 줄었다”고 말했다.

몇몇 편의점들은 근처 소매점에서 던힐·메비우스를 빌려 팔기도 했다. 업주들은 “본사는 빌려 팔면 제재를 하겠다고 하지만 손님들이 강하게 요청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 담뱃값 인상 신고 늦은 던힐·메비우스 세금 줄이려는 ‘꼼수’

BAT코리아와 JTI코리아 등 외산 담배 업체들은 “본사와 가격 정책 협의를 마치지 못했다”며 아직 기획재정부에 인상 가격을 신고하지 않았다. 담배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제조사는 가격 변경을 신고하고 나서 6일 후부터 인상 가격으로 팔 수 있다.

현재 인상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던힐·메비우스·카멜 등은 기존 가격(2700원)에 팔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가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급물량을 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담배 1갑당 세금은 62.0%에서 올해 73.7%로 올랐다. 2700원짜리 담배의 경우 기존엔 지방세·국세·부담금 등이 1550원이었다. 1갑이 팔릴 때마다 소매점 마진을 빼고 제조사가 약 924원을 수익으로 가져간 셈이다.

그러나 올해부턴 개별소비세 신설 등 세금이 증가했다. 기존 가격(2700원)에 팔면 1갑당 세금은 약 1998원이 된다. 전보다 45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현재 국내 편의점 수는 약 2만5200개다. 수퍼를 뺀 편의점 한 곳의 던힐 일주일 판매량을 200갑으로만 잡아도, 국내 편의점들은 일주일간 총 504만 갑의 던힐을 판매한다. 가격 인상이 늦은 BTA코리아는 기존 물량대로 영업하면 일주일에 약 22억1000만원의 추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KT&G 관계자는 “외국 제조사들이 본사와 합의를 마치지 못하기도 했지만 점유율 확보를 위해서 인상을 늦춘 것으로 안다”며 “짧은 기간이라도 담뱃값이 안오르면 그만큼 경쟁력이 생겨 점유율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제조사의 세금 줄이기 전략 탓에 업주와 소비자들이 ‘던힐·메비우스 구하기’ 전쟁을 벌인다는 분석이다. JTI코리아의 한 고위 임원은 “세금은 오르고 제품 가격은 오르지 않아 어쩔 수 없다”며 “며칠 내 가격 인상 신고를 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병주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퀀텀마인드, 차세대 멀티모달 AI '뉴럴링크 5' 공개...인간 수준 추론 능력 '주목'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글로벌 AI 선도 기업 퀀텀마인드가 오늘(11월 1일) 오전, 차세대 멀티모달 AI 모델 '뉴럴링크 5'를 공식 발표하며 전 세계 기술 커뮤니티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럴링크 5는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어,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인간 수준에 근접한 복합적인 추론 능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뉴럴링크 5는 특히 단순한 데이터 결합을 넘어, 서로 다른 모달리티 간의 미묘한 관계와 맥락을 파악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퀀텀마인드 측은 데모를 통해 복잡한 시각적 정보를 분석하여 상세한 상황 설명을 생성하고, 음성 명령만으로 복합적인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며, 심지어 특정 상황에 대한 감정적 뉘앙스까지 이해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는 산업 자동화, 의료 진단, 교육 콘텐츠 개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시사한다. 뉴럴링크 5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