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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롯데그룹,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 마련”


롯데그룹이 2015년 새해에 그룹 차원의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지난해 문을 연 후 10여 차례 사고가 난 것은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를 현장에만 맡겼기 때문이라는 지적에서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새해 첫 일성으로 제2롯데월드의 안전관리를 특별히 당부했다”며 “조만간 그룹 차원의 정책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인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부터 말썽이었다. 어렵게 10월 14일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었지만 개장 직후 식당가 통로 바닥에 균열이 발생한 데 이어 아쿠아리움(수족관) 누수, 롯데시네마 이상 진동 발생, 공연장 작업 인부 추락사, 출입문 붕괴 등 10차례가 넘는 사고에 시달렸다.

지난해 4월엔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태도 터졌다. 최고경영자(CEO)부터 임직원까지 협력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신 총괄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11월 “올해는 (내가)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건 사고가 많았던 것도 문제지만 대응 능력에 대한 내부 비판이 높다”며 “식당가 바닥 균열을 ‘인테리어’라고 해명해 문제를 키우기도 했다. 새해에는 그룹 내외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대내외 소통에 대한 의지는 지난해 12월 26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도드라졌다. 롯데의 최고참 최고경영자(CEO)인 노병용 사장(64)이 제2롯데월드 안착의 총 책임자로 롯데물산에 투입됐다. 계열사별로는 발 빠르게 위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 결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신년사에서 내실경영과 자기반성을 통해 ‘제2롯데월드’와 ‘옴니채널 전략(온·오프라인 동일한 쇼핑환경 제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12월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하던 신 회장은 건강을 회복하자 하반기부터 제2롯데월드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롯데호텔 서울 집무실에서 꼼꼼히 경영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그는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안전관리를 완벽히 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철저한 예측과 리스크(위험)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에 힘쓰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려는 자세가 경영 현장 깊숙이 녹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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