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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노인 두 명 중 한 명, 겨울철 '골절'


낙상은 겨울철 노인들에게 특히 위험한 적이다. 노인들에게 낙상은 단순히 넘어지는 것 이상으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한 낙상은 노인의 건강, 일상생활, 삶의 질에 큰 위협이 된다. 거동이 불편해지고, 치료비가 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의 경제적 손실을 가중시킨다.

31일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조진성 교수는 "겨울철에는 옷을 두껍게 입어 움직임이 위축되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돼 낙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게다가 노인은 근력 저하와 만성질환, 골다공증 등으로 민첩성이 저하되고, 뼈가 약해 작은 충격에도 큰 손상을 입는다"고 밝혔다.

 

◇겨울철 자주 넘어지고 크게 다쳐

조진성 연구팀(공동연구 : 가천대 보건대학원 정경애 연구원)이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만 65세 노인 낙상 환자 984명(겨울철군 351명, 비겨울철군 6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특히 노인들은 겨울철 길에서 자주 넘어지고 크게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이 도로 및 교통지역에서 발생한 비율은 겨울철군은 79.2%(279명)에 달했으나 비겨울철군은 67.1%(425명)이었다.

세부장소로 인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겨울철군이 50.7%(178명), 비겨울철군이 40.1%(254명)로 겨울철이 비겨울철에 비해 약 10% 높았다.

특히 노인들 겨울철 낙상 환자 두 명 중 한 명은 뼈가 부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 비율은 겨울철군이 49.9%(351명 중 175명)였고, 비겨울철에는 36.5%(633명 중 231명)였다. 팔과 다리 부위의 상해 비율은 겨울철군이 65.2%(229명), 비겨울철군은 41.7%(264명)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는 노인 낙상 환자 2504명 중 실외에서 손상이 발생한 984명이었다. 겨울철군은 12, 1, 2월로 구분했다.

 

◇노인에게 낙상은 흔히 발생

 2011년도 노인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간 낙상을 경험한 노인 비율은 21%에 달했다. 5명 중 1명은 1년에 한번 이상 넘어진다는 것이다.

이 중 낙상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72.4%이고, 낙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47.7%가 앓고 있었다. 특히 노인의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20~30%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인은 낙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게 돼 독립적인 생활이 힘들고, 조기 사망할 위험도가 높아진다. 근골격계 근력 감퇴 및 관절의 퇴행성 변화,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때문에 한번 넘어지면 크게 다치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노인들은 한 번 넘어지면 또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외출을 꺼리고 결국 운동량이 부족해져 또다시 넘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평소 적절한 운동과 건강관리로 낙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 보다는 집안일을 하면서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겨울에는 푹신하고 편한 신발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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