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아시아기 실종이 나흘째로 접어든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당국이 미국과 중국 등의 도움을 받아 시신 추가 수습과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3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선박 30척과 항공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이 수색에 동원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싱가포르에 있던 해군 연안전투함 포트워스호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중국이 파견한 미사일 호위함 '황산함'도 수색 현장에 접근중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박과 헬리콥터를 이용한 대대적인 수색을 펼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승객과 승무원을 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 당국은 수심 20~30미터의 비교적 얕은 바다에서 기체 잔해 추정 물체를 추가로 포착해 동체와 블랙박스 위치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 모여있는 탑승자 가족 약 125명도 이날 팡카란분으로 떠나 수습된 시신의 신원 확인을 시작한다. 팡카란분 현지병원에는 시신용 가방과 관이 준비됐다.
현재 수습한 시신은 남성 1명과 여성 2명의 시신이라고 당국이 밝혔다.
사고기 승객 중 137명은 성인이었으며 어린이 17명, 유아 1명, 2명의 조종사와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승객은 인도네시아인이었지만 영국 1명, 말레이시아 1명, 싱가포르 1명, 한국인 3명이라고 BBC는 전했다.
당국은 전날 팡카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자바해 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시신 3구를 수습하고 항공기 비상구와 산소탱크, 여행용 가방 등을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