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가 온라인에 영화를 공개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중국을 통해 한국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북한 주민이, 남한에 사는 탈북자의 개인정보로 인터넷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본 이들은 흥미로웠다는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의 정서와 완전히 다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연기한 대역배우의 모습이 코미디 스러웠다는 것이다.
반면 김 제1위원장을 비하하고 어린애 취급을 했다며 "대중적인 모욕"이라고 반감을 드러낸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외국 기자가 김 제1위원장에게 "주민들에게 왜 밥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공감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5일 긴급 회의를 열고 영화 반입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지만, 중국과 북한 국경에 위치한 신의주에서는 한국 드라마 DVD의 10배 가격에 사려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